[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오하이오) 상원의원은 애플이 중국의 노예 노동으로부터 혜택을 받고 있다며 미국 시장의 혜택을 보는 기업들은 공정한 임금을 지급하고 미국 노동자를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밴스 의원은 12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박스와 인터뷰에서 "내가 애플이 악마 같은 기업이라고 생각하나? 그렇지 않다. 그들이 중국의 노예 노동의 혜택을 가끔 받는다고 생각하나? 그렇다고 생각하며 그것은 꽤 역겨운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1년 애플은 영업하는 지역에서 강제 노동을 사용한다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아이폰 등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해외 기업과 협력해 왔으며 중국 기업들에 상당히 의존해 왔다. 그러던 중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냉각되면서 애플은 베트남과 인도 등 다른 지역으로 제조 공급망을 다변화했다. 최근 회계연도 애플은 140억 달러어치의 아이폰을 인도에서 생산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러닝메이트 J.D. 밴스(오하이오) 상원의원이 9/11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13 mj72284@newspim.com |
밴스 의원은 일자리를 해외로 옮기는 기업을 겨냥한 관세율을 높이겠다고도 경고했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60~100%의 관세를 적용하고 보편 관세는 10~20%로 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밴스 의원은 리나 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의 반독점 조사와 인수합병(M&A)에 대한 엄격한 규제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과 구글처럼 미국인들을 감시하는 기업이 있으면 미국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절차를 표현하기가 어렵고 그것은 커다란 문제가 된다"며 "나는 그것에 대해 반독점 해결 방안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밴스 의원은 뉴욕주 뉴욕시에서 금융인들을 대상으로 2차례의 선거자금 모금에 나서 행사당 1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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