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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애플, AI 탑재한 아이폰16 등 공개…한국은 20일 출시

기사입력 : 2024년09월10일 04:15

최종수정 : 2024년09월10일 07:31

내달 미국서 애플 인텔리전스 첫 기능 배포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한국도 포함
애플워치 시리즈 10, 에어팟 신제품도 공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아이폰 16을 공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위해 처음부터 설계된 아이폰을 내놓음으로써 아이폰 판매의 '슈퍼사이클'이 재개될 수 있을지에 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 16과 애플워치 시리즈 10, 에어팟 신제품을 소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아이폰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위해 처음부터 설계된 것"이라며 "이것은 신나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아이폰 16에는 새로운 A18 칩이 탑재됐으며 알루미늄과 개인화할 수 있는 액션 버튼이 적용됐다. 사용자는 액션 버튼을 음성메모와 음악 인식, 통역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이폰16은 6.1인치, 아이폰16 플러스는 6.7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에 참석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2024.09.10 mj72284@newspim.com

◆ 애플 인텔리전스, 내달 미국서 베타 버전으로 배포

다음 달 베타버전으로 공개되는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 시리즈에서 가장 큰 변화다. 애플은 AI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 16 라인업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고 사용자 요청에 의해서만 데이터를 사용함으로써 개인정보 보호와 AI를 통합했다는 점이 애플 인텔리전스의 가장 큰 특징이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영국과 호주 등 영어권 국가에서 오는 12월 배포되며 내년 초 기타 국가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이용해 사용자는 자신이 작성한 글의 톤을 바꿀 수 있으며 묘사를 통해 원하는 이모티콘을 생성할 수도 있다. 사진이 찍힌 장소와 날짜를 몰라도 사진을 묘사함으로써 사진 검색이 가능하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작업의 우선순위와 집중 기능도 강화했다. 이메일의 첫 몇 줄을 보여주는 대신 요약된 이메일 내용이 나타난다.

음성비서 시리(Siri)도 개선됐다. 기존보다 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시리는 특정 사진을 첨부해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이전보다 더욱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아이폰16은 799달러부터 시작하며 아이폰 16 플러스는 899달러부터다.

아이폰 16 시리즈.[사진=애플 유튜브 캡처] 2024.09.10 mj72284@newspim.com

애플은 A18 프로 칩을 탑재한 아이폰16 프로 시리즈도 공개했다. 아이폰 16 프로는 6.3인치, 16 프로 맥스는 6.9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애플은 프로 시리즈에 대해 "아이폰 디스플레이에서 가장 최고"라고 밝혔다. 티타늄을 적용한 본체는 스테인리스 스틸에 비해 무게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 아이폰16 프로는 999달러, 프로 맥스는 1199달러부터 시작한다. 한국을 포함한 58개 국에서 오는 13일부터 선주문이 가능하며 출시는 20일에 이뤄진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 16 출시가 그동안 성장이 부진했던 아이폰 매출 증가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이폰은 지난해 애플의 3830억 달러의 매출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애플은 특히 중국에서 경쟁 심화와 정부의 규제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초 애플은 중국에서 판매하는 아이폰 가격은 공격적으로 인하하기도 했다.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은 15.7%로, 4위로 밀려났다.

애플의 아이폰16 공개에 앞서 중국 경쟁업체 화웨이는 업계 최초로 두 번 접히는 트리폴드폰 '화웨이 메이트 XT'를 출시하고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했다. 화웨이는 웹사이트를 통해 300만 대 이상의 사전 예약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 애플워치 화면 커지고 얇아져 

이날 애플은 새로운 디자인의 애플워치 시리즈 10도 소개했다. 신제품은 역대 가장 큰 화면과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새로운 S10 칩도 탑재했다. 스포츠에 최적화된 애플워치 울트라 신제품도 공개됐다. 애플은 애플워치 울트라가 가장 정확한 GPS 기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0일 출시되는 애플워치 10과 애플워치 울트라 신제품은 이날부터 선주문할 수 있다. 애플워치 10의 가격은 399달러부터, 애플워치 울트라는 799달러부터 시작한다.

새로운 에어팟 전체 라인업도 공개됐다. 애어팟4에는 대화 인식 기능이 탑재돼 사용자가 대화를 시작하면 자동으로 볼륨을 불이고 대화가 종료되면 다시 볼륨을 높인다. 에어팟4는 129달러, 액티브 노이즈캔슬링이 탑재된 에어팟4는 179달러다. 애플은 기존 모델과 같은 $549달러의 에어팟 맥스 2도 공개했다.

에어팟 시리즈 중 가장 주목을 받는 에어팟 프로2에는 청력 상실을 예방하고 인식하며 보조할 수 있는 기능이 담겼다. 에어팟 프로2에는 청각 보호 기능이 탑재돼 시끄러운 환경에서 사용자를 보호한다. 사용자는 에어팟 프로2를 통해 청각 테스트할 수 있다. 에어팟 프로2는 보청기 기능도 제공한다.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주가는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 36분 애플은 전장보다 1.57% 내린 217.36달러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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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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