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위원회, '쌀값 정상화를 위한 정부대책' 촉구 성명 발표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의회가 쌀값 폭락 사태에 대해 정부의 무책임한 대응을 규탄하며 조속한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남도의회 김문수 농수산위원장(더불어민주당·신안1)은 12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을 열고 "쌀값 하락이 10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며 현 쌀값이 80kg당 17만 원까지 추락했다"고 지적했다.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쌀값 정상화를 위한 정부대책' 촉구 성명 발표. [사진=전라남도의회] 2024.09.12 ej7648@newspim.com |
김 위원장은 "정부의 작년 공공비축 매입 물량 축소가 농협의 과도한 재고 부담을 초래했고, 이는 쌀값 폭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발표한 금년 수확기 대책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초과생산량만으로 한정된 시장격리는 불완전하며, 재고쌀 유통으로 인해 수확기 쌀값이 더욱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남도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재고쌀 28만톤 포함 과잉량 전부 시장 격리, 수확기 쌀 가격 23만 원 이상 보장을 요구하며, 이를 즉각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정부에 모든 책임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전남도의회는 농민들의 절박한 요구를 반영해 농민들과 연대하여 적극적인 대응 및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할 것임을 밝히며, 농민들의 공공비축미곡 및 농협 매입가를 결정짓는 문제 또한 강조했다.
현재 산지 쌀값은 17만 5000원(80kg, 9월 5일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12.1%, 최근 5년 평균가 대비 8.2%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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