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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한 여성 패션 브랜드로 채웠다"...무신사, '성수@대림창고'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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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13일 오픈...하루 전 12일 사전 공개
서울 성수동에 여성 패션 편집숍 매장 선봬...대구, 홍대 이어 세 번째
젊은 여성·외국인 관광객 타깃..."K-패션 성지로 키우겠다" 목표 제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지금 가장 핫하게 뜨고 있는 여성 브랜드, 글로벌 스니커즈 브랜드 소개가 목적입니다. 젊은 여성과 외국인 관광객이 모여드는 K-패션 성지로 키우겠습니다."

12일 사전 공개된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매장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할 수 있도록 공간을 연출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성수@대림창고는 무신사가 지난해 대구(10월), 홍대(11월)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오프라인 편집숍으로 13일 정식으로 오픈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대림창고의 역사와 헤리티지를 잇기 위해 매장 공식명칭에 함께 표기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무신사가 지난해 대구(10월), 홍대(11월)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오프라인 편집숍으로 이달 13일 정식으로 오픈한다. 사진은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외관. [사진=무신사] 2024.09.12 nrd@newspim.com

대림창고는 1970년부터 정미소, 창고로 운영되다 최근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해 지금의 '성수'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다소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것과는 동떨어질 수 있지만, 무신사는 과거와 현재가 공전하는 이색적인 쇼핑공간으로 대림창고를 재창조했다.

대림창고를 오랫동안 지탱해온 천장의 녹슨 철제 기둥을 비롯해 붉은 벽돌과 박공 지붕도 원형 그대로 살려 옛 정취를 느끼도록 했다. 그러면서도 전체 매장 벽과 매장 흰색으로 꾸며 모던하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가장 눈에 띄었다.

또 대림창고의 시그니처인 박공 지붕(책을 엎어놓은 듯한 삼각형 지붕) 2개을 이어붙여 무신사의 첫 알파벳 'M'을 형상화해 디자인한 것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높은 천정고의 공간 특성을 살펴 슬로프(경사로)와 계단식 구조를 공간 전반에 적용했다. 이는 자칫하면 밋밋할 수 있는 사각 형태의 공간에 입체감을 살리기 위한 선택이다. 산책하듯 거닐며 여러 방면으로 이동하며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무신사가 이달 13일 새롭게 선보이는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내 박공지붕 모양의 대형 미디어 월 모습. [사진=무신사]

1층 매장 안쪽으로 들어서자마자 패션 브랜드의 홍보 영상이 끊임 없이 재생되는 '대형 미디어 월(가로 21m, 높이 7m)'이 한 눈에 들어왔다. 입점 브랜드들의 스토리를 전달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시각적 흥미를 높였다.

성수@대림창고에서는 무신사가 엄선한 100여개의 라이징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매장은 팝업 존, 숍인숍(shop in shop), 스니커즈 존, 부티크존, 어패럴·액세서리·잡화·뷰티 존으로 구성됐다.

매장 입구 쪽에 자리한 팝업 존은 80평 규모로 조성됐다. 화제성 높은 입점 브랜드의 팝업 전시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꾸몄다. 매장 오픈 당일인 13일부터는 그레일즈, 떠그클럽의 팝업이 진행된다. 그레일즈 팝업은 소녀의 귀여운 방과 귀여운 상상의 동물인 드래곤 모형이 자리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팝업은 2주씩 브랜드를 바꿔가며 진행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팝업 진행할 브랜드들의 부킹이 연말까지 이미 다 돼 있다"면서 "매장에 대한 패션 관계자들의 관심이 커 입점 의향을 밝히는 브랜드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무신사가 지난해 대구(10월), 홍대(11월)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오프라인 편집숍으로 13일 정식으로 오픈한다. 사진은 1층 매장 입구 쪽에 조성된 팝업 존의 모습. [사진=무신사]

팝업 존을 지나면 숍인숍 존이 나온다. 숍인숍 존에서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아디다스, 트리밍버드 3개 브랜드의 최신 컬렉션과 인기 상품을 판매한다.

스니커즈 존은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으로 시작한 무신사의 정체성을 오프라인에서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자 스토어의 시그니처 공간이다. 한 벽면을 스니커즈로 채운 점이 인상적이었다. 50여개 슈즈 브랜드의 700여종의 신발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국내 최대 규모의 월(wall)을 제작했다.

아디다스, 푸마, 아식스 등 글로벌 스니커즈 브랜드와 무신사의 협업 에디션 등 기존에 무신사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희소성 높은 스니커즈도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다. 오픈 당일인 13일에는 아디다스 태권도 블랙, 화이트 상품을 판매한다. 오는 14일 '푸마 스피트 캣 OG - 핑크:화이트, 블랙: 모브 미스트', 이달 15일엔 '아식스 젤 카야노 14 MSS - 블랙:글래시어 그레이'를 각각 선보인다. 

50개 이상의 의류·잡화 브랜드 가운데 국내 브래드 비중은 85%에 달한다. 성수@대림창고에서만 판매하는 단독 상품도 있다. '블루 체크 윈드브레이커', '키 체인 일루전 데님 팬츠'가 대표적이다. 'exclusive' 태그가 붙어있다.

무신사가 인큐베이팅한 브랜드 '오헤시오'도 성수@대림창고에 입점했다. 빈티지한 감성의 도트, 체크 패턴과 러블리한 디테일이 특징인 유니크 캐주얼 브랜드로, 20대 여성 고객들의 초신성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8월 론칭하자마자 입점 6개월 만에 1억원대 매출을 찍었고, 1년이 된 올해 8월에는 무신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배 증가했다.

차별화된 온·오프라인 쇼핑 경험도 제공한다. 스마트폰으로 상품 태그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무신사 앱과 실시간으로 연동돼 가격, 할인율, 회원 등급별 최대 혜택가, 상품 후기 등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 고객들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도 지원한다. 무신사의 화장품 브랜드 '오드타입'도 매장에서 소비자를 만난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에서 상품 페이지 확인을 위해 QR코드 스캔하는 모습. [사진=무신사]

◆'본진' 성수에 세번 째 편집숍 낸 까닭은

무신사가 세 번째 오프라인 편집숍 입지로 성수를 택한 것은 고객 타깃층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주로 여성 패션 브랜드 제품을 취급하는 만큼 10~20대 젋은 여성과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성수에 매장을 오픈했다.

실제 한국관광공사의 관고아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 성동구를 방문한 외국인의 관광 관련 소비 지출액은 380억원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4% 증가했다.

최근 K-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방한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는 점도 무신사가 성수점을 택한 이유로 지목된다. 올해 1~8월 기준 '무신사 스토어 홍대'의 구매 고객 중 외국인 비중은 약 30%에 달했다.

20대 젊은 여성들이 방문 빈도도 고려됐다. 올해 1~7월 성수동을 방문한 내국인 방문객의 성·연령별 신용카드 사용 추이를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20대 여성 비중이 16.9%로 가장 높았다.

무신사 관계자는 "성수@대림창고는 가장 트렌디한 K-패션을 선보이는 편집숍을 목표로 한다"면서 "패션·뷰티 트렌드의 가장 최전선에 있고 요즘 남녀를 불문하고 한국인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들도 많이 찾는 성수동을 전략적인 거점으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성수@대림창고의 예상 방문객 수를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점'과 비슷한 월 1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자체 브랜드로 단가가 낮은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점보다는 매출액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신사 측은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점과 비슷하게 월 10만명씩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성수@대림창고가 단가가 높은 만큼 매출액은 더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신사는 내년 하반기 성수동에 남성·유니섹스 패션 브랜드 편집숍을 2500평 대규모로 열 계획이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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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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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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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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