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평균 428.8건·6.7명 사망자 발생
오후 시간대 사고 발생 전체 45.7%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청은 추석 명절을 대비해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교통사고나 정체로 인한 국민 불편이 없도록 특별 교통안전 관리를 실시한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은 귀성 기간에 비해 귀경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고속도로 등 교통 혼잡이 연휴 후반부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연휴 기간 흐린 가운데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교통안전에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5년간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 기간 평균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는 각각 428.8건, 6.7명으로 평상시 568.2건, 8.0명보다 적은 편이었다.
하지만 추석 연휴 전날은 797.4건, 8.8명으로 평상시보다 교통사고는 40%, 사망자는 10% 이상 많았다. 특히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연휴 전날과 연휴 첫째 날에 각각 51.2건, 52.0건으로 평상시보다 20%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연휴 기간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경부선(54건)이 가장 많았고, 수도권 제1순환선(30건), 서해안선(28건)이 다음으로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오후 6시 시간대에 8557건의 사고가 발생, 45.7%로 평상시보다 10% 많았다. 장시간 정체 시 졸음운전 등 사고 유발 요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경찰청이 추석 연휴 기간 특별 교통안전 관리를 실시한다. 사진은 인천 계양구 노오지분기점 인근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귀성길 모습 [사진=뉴스핌DB] yooksa@newspim.com |
경찰청은 추석 연휴 기간 특별 교통관리 대책으로 교통 안전과 소통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명절 연휴 시작 전에는 여행객 증가에 맞춰 대형 차량 이동에 대한 고속도로 안전 활동을 강화한다. 이용객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전통시장, 대형 마트, 공원묘지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해 교통관리를 실시한다.
귀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3일부터는 고속도로와 연계된 국도를 중심으로 지상·공중 입체 교통관리를 실시한다. 드론과 헬기 등을 이용해 정체 구간 소통 정보 및 주요 교통사고 등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유도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경광등·사이렌을 이용한 집중 순찰을 실시한다.
교통사고 사상자 발생 등 유사 시 신속한 병원 이송을 위해 소방·도로관리청·의료기관 등과 긴밀하게 협조할 예정이다.
난폭운전·지정 차로 위반·갓길 주행 등 명절 기간 교통 안전과 소통을 저해하는 주요 법규 위반 행위는 암행 순찰차, 차량 탑재형 무인 단속 장비 등을 이용하여 단속할 예정이다.
시도청별로 명절 성묘객, 연휴 이용 행락객 등의 음주운전 가능성이 높은 장소에는 상시 단속을 통해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다.
한창훈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최근 명절 문화 변화로 고향 방문 외에 여가를 즐기는 국민들이 증가해 지역별 교통안전 확보에 더 세밀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체로 인해 조급한 마음에 가속을 하거나 피로를 무릅쓰고 무리하게 운전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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