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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체중감량약도 파는 원격의료 힘스앤드허스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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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글루타이드 합성의약품 월 199달러 판매
일라이 릴리의 저가 비만약 출시로 주가 하락
노보 노디스크 공급 문제 해결 시 타격 우려

이 기사는 9월 2일 오후 4시5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체중감량약도 파는 원격의료 힘스앤드허스 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원격의료 상담 플랫폼을 운영하는 힘스 앤드 허스 헬스(종목코드: HIMS)는 세계적인 비만 치료제 열풍 속에서 지난 5월 글로벌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NVO)의 비만약 위고비를 대체할 수 있는 세마글루타이드 복합성분 합성의약품 '컴파운드 세마글루타이드'를 월 199달러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미국 규제 당국은 공급부족 의약품의 유통이 제한되는 기간에는 공식적인 허가 절차를 밟지 않은 복합성분 합성의약품의 제조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구독자 수가 200만명이 채 안 되는 업체가 일반회계원칙(GAAP) 기준으로 수익성을 달성한 데다가 브랜드 대비 저렴한 체중 관리 약품 제공에 따라 매출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란 관측 속에 주식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힘스 앤드 허스 헬스 주가는 지난 6월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힘스 앤드 허스의 합성의약품 사업에는 위험이 따른다. 현재로서는 노보 노디스크가 폭발적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규제 당국이 합성의약품의 제조 및 유통을 허용하고 있지만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되면 해당 합성의약품 사업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업체의 수익성 개선을 확인한 경쟁사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 [사진=블룸버그]

노보 노디스크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약물에 대한 수요 폭증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만큼 세계 최고 제약사 중 하나인 노보 노디스크가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관측은 힘스 앤드 허스의 주가가 앞으로 더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을 지지한다. 컴파운드 세마글루타이드 판매에 힘입어 힘스 앤드 허스 헬스의 성장 가속화를 기대한 투자자들이 실망하면서 발을 빼면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좀 더 하락할 수 있어서다.

올해 힘스 앤드 허스 헬스가 순익을 보고하면서 크고 작은 경쟁자들이 이 시장에 추가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힘스 앤드 허스 사업의 단점은 강력한 해자(moat)가 없다는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원격의료 분야에는 진입 장벽이 상당히 낮은 만큼 경쟁업체들이 늘면 수익 마진을 확대하는 게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반면 개인 맞춤형 의약품 처방으로 경쟁사와 차별화하고 있다는 건 장점으로 꼽힌다. 2분기 말 기준 힘스 앤드 허스 전체 구독자의 40% 이상이 개인 맞춤형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회사는 연말까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독자가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힘스 앤드 허스의 주가는 지난 6월 18일 25.74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현재 14.73달러(8월 30일 종가)까지 밀린 상태다. 시가총액이 32억달러인 힘스 앤드 허스의 주가는 최근 1개월 사이 16.21%, 최근 3개월 사이 24.15% 각각 하락했다. 최근 주가 하락은 일라이 릴리발 충격 영향이 컸다.

지난 8월 27일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LLY)는 자사의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를 의료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경우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의료보험 미적용 젭바운드의 월간 투약 비용은 용량에 따라 1회당 2.5㎎ 기준 399달러, 1회당 5㎎ 기준 549달러로, 보험 적용 전 한달 치 비용인 약 1000달러에서 대폭 낮아졌다.

이에 따라 GLP-1 계열의 합성의약품을 판매하는 힘스 앤드 허스 헬스 등 컴파운더(합성의약품 제조업체)의 매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도 하락했다. 발표 당일인 27일 힘스 앤드 허스의 종가는 14.84달러로 전일 종가인 16.05달러에서 7.54% 밀렸고, 최근 5거래일간 주가는 11.95% 빠졌다.

현재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투약하는 미국인은 3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패트릭 존슨 일라이 릴리 집행부사장은 저렴한 젭바운드는 메디케어(미국의 고령자 의료보험)나 비만치료를 보장 범위에 두지 않은 직장의료보험 가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를 주사하는 환자 [사진=블룸버그]

시장 전문가들은 일라이 릴리의 할인 정책을 힘스 앤드 허스와 같은 오프브랜드(off-brand) GLP-1 합성의약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업체를 압박하기 위한 견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씨티그룹은 이러한 움직임이 GLP-1 계열의 합성의약품을 중심으로 새로운 체중 감량 프로그램을 출시한 힘스 앤드 허스와 같은 경쟁사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빼앗을 것이라고 본다. 당장 큰 타격을 입지는 않겠지만, 이러한 유형의 경쟁이 패턴화된다면 성장주인 업체에 중대한 리스크가 될 거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7일 일라이 릴리가 일회용 젭바운드 바이알 출시를 발표한 후 씨티의 다니엘 그로스라이트('중립' 투자의견, 목표주가 20달러 제시) 애널리스트는 "GLP-1 컴파운더에 대한 획기적 조치"라고 진단했다. 일라이 릴리는 안전하지 않거나 검증되지 않은 모조품으로부터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저렴한 젭바운드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로스라이트는 일라이 릴리의 행보가 힘스 앤드 허스의 GLP-1 제품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일라이 릴리는 브랜드 의약품의 확실한 효과를 원하고 더 낮은 가격으로 여러 달에 걸쳐 주문하고 싶지 않은 환자들에게 매력적인 제품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일라이 릴리가 제시한 저렴한 젭바운드 가격 책정에는 처방전을 받기 위한 의사 방문 비용이 포함돼 있지 않은 반면, 힘스 앤드 허스가 제시하는 컴파운드 세마글루타이드 가격에는 이 비용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가격 책정이 좀 더 유연하고 공급이 확실한 만큼 환자들이 합성의약품보다 브랜드 티르제파티드(젭바운드의 주요 성분)를 선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일라이 릴리의 신제품이 합성의약품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강세론자들은 힘스 앤드 허스가 컴파운드 세마글루타이드 판매를 시작하기 전인 1분기에 이미 수익성을 달성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체중 관리용 합성의약품 이외 사업의 성장성을 강조한다. 체중관리 치료제를 판매하면서 2분기 순이익이 1330만달러로 증가한 것처럼 보이지만, 해당 비만 치료제 판매는 전체 매출의 약 4%에 불과했다고 지적한다. 업체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2% 늘어나는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힘스 베스트 셀러 [사진=힘스 앤드 허스 헬스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의 원격의료 서비스는 감기처럼 가벼운 질환에 대한 진찰 및 약 처방을 위한 1차 진료(Primary care)에서 점차 진화해 질병 예방과 진단, 만성질환 관리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의 광대한 국토와 도심 외 지역의 낮은 의료 접근성 때문에 원격의료에 대한 적극적인 채택이 이뤄지고 수요가 증대했다. 최근 몇 년간 급속한 통신 기술 발전과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도 미국 헬스케어 시장에서 원격의료 보편화에 한몫했다.

게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대면 진료에 비해 편의성과 효율성이 월등히 높은 원격의료의 인기가 높아졌다. 미 정부는 2020년 3월 미 식품의약국(FDA)을 통해 '비침습적 원격 모니터링 장치에 대한 시행 정책'을 발표하며 원격의료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고, 이는 원격의료의 편의성을 체험한 상당수 미국인이 팬데믹 이후에도 원격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계기가 됐다.

원격의료 부문에서 힘스 앤드 허스의 주가 흐름이 비교적 선방한 데는 오프라인에서 대면 진료를 받고 처방약을 타기에는 민망한 성기능 개선 제품 등 틈새시장에 공을 들였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실제로 힘스 플랫폼에서 가장 잘 팔리는 의약품 중 하나가 발기부전과 조루 치료제 비아그라의 제네릭 약품이다.

전 세계적인 웰니스 열풍 속에 여성들을 위한 피부 관리 원격의료도 인기다. 허스의 고객들은 피부과를 직접 방문하는 불편함과 고가의 치료 부담 없이 여드름, 잔주름, 잡티, 피부톤 개선 등을 위한 처방약을 살 수 있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맞춤형 스킨케어 추천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은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코이핀 집계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회사의 매출이 2024년 13억9000만달러로 59.31% 늘고, 2025년 18억9000만달러로 36.22%, 2026년 22억8000만달러로 20.68% 각각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0.57달러, 0.81달러, 0.93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155.34%, 40.77%, 14.48% 증가가 점쳐졌다.

내년 예상 순이익 대비 22.2배(PER, 포워드)로 거래되는 힘스 앤드 허스 주식은 매출 성장률과 매출총이익률(약 80%) 등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구독 사업인 만큼 매출도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이러한 유형의 고마진, 반복 매출 사업 모델은 통상 프리미엄 시장 평가를 받기 마련이지만 힘스 앤드 허스는 예상 매출의 1.8배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월가에서는 힘스 앤드 허스에 '완만한 매수'(팁랭크스 기준)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최근 3개월간 12개 투자은행(IB) 가운데 8곳이 '보유', 4곳이 '매수' 투자의견을 냈다. 이들이 제시한 향후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은 21.45달러로, 현재 수준에서 45.62% 상승할 가능성을 나타낸다. 월가 최고 목표주가는 28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13달러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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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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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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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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