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시장 불출석 강한 불만 제기
[구리=뉴스핌] 한종화 기자 =구리시의회가 2년이 넘도록 공석 상태로 이어가고 있는 구리시 부시장 인사와 관련 긴급현안 질문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시장의 불출석으로 의사 일정을 전면 중단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구리시의회 청사 전경[사진=구리시] 2024.09.04 hanjh6026@newspim.com |
구리시의회는 4일 제34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권봉수 의원이 신청한 긴급현안 질문을 진행할 방침이었다. 권 의원은 이날 시가 지난 2002년 민선8기 출범직후 전임 부시장 공로연수 퇴임이후 지금까지 공석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부시장 인사와 관련 질문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백경현 시장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
권 의원은 이어 백 시장이 참석할 때까지 의사일정 전면 중단을 요청했다. 같은 당 소속 의원 3명도 '시장이 참석할 때까지'라는 조건을 내걸고 동참했다. 시의회는 이날 정회를 했고 자정에 자동산회했다.
시의회는 일단 2차 본회의 일정을 다시 잡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과 위원 선임의 건과 2건의 의원발의 개정조례안, 집행부제출 5건의 조례 및 개정조례안, 3건의 민간위탁 및 관리대행 동의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권 의원은 "시가 그동안 지방분권법'과 '지방자치법'에 근거해 자체적으로 부시장을 임기제 공무원으로 공개 채용하려 했으나 경기도와 행정안전부는 물론 법제처마저 법조문을 잘못 해석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놔 수포로 돌아갔다. 백 시장이 불출석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백 시장은 "부시장은 시의 실질적인 사무 등을 총괄하는 자리다. 구리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유능한 전문 인력을 영입해야 한다는 의지는 지금도 변함없다. 행사 일정상 불출석할 수 밖에 없어 행정지원국장을 대신 출석시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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