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두 달이 넘도록 원 구성 합의점도 찾지 못한채 파행을 이어온 평택시의회가 상임위원장 배분에 합의하며 원 구성에 물꼬를 텄다.
30일 평택시의회 제 25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 구성에 대해 민주와 국민의힘 양당이 합의하고 내달 9일 251회 임시회를 통해 조례안과 예산안을 심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택시의회가 제9대 후반기 원 구성에 합의했다[사진=평택시의회] |
이날 강정구 의장은 "양당 대표의원이 상임위원장 배분에 합의한 만큼 빠른 시일 내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의사일정을 잡겠다"고 임시회 일정 단축을 선언했다.
양당이 공개한 합의문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상설화를 통해 운영위원장 등 5개 상임위원회를 운영하고 이중 민주당이 3개, 국힘 2개씩 맡는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신설예정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는 10월 임시회를 통해 상설화를 위한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
또한 후반기 상임위원회 구성안에 대해 양당은 평택시의회 의원 18명 전원이 서명한 합의서를 작성‧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이관우 대표의원은 지난 29일 제3차 본회의에서 민주당에 원 구성과 관련한 상임위원장 배분안을 제안한 바 있다.
강정구 의장은 "오늘 오후 늦게까지 양당 대표의원이 협의를 통해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된 합의를 하고 협의문에 서명을 하게 되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제251회 임시회를 열어 후반기 원 구성과 추경안, 조례안 등의 심사를 하겠다"고 전했다.
강 의장은 이어 "지금은 시민들에게 송구한 마음 뿐"이라며 "평택시의회를 하루빨리 정상화시켜 대의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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