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지역 이상징후 지속 확인"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지난 29일 오전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에서 발생한 땅 꺼짐 사고 현장에 대한 복구를 완료하고 현재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또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에 대한 긴급 점검을 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된 지역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교통통제와 추가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29일 오후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에서 관계자들이 도로를 복구하고 있다. 29일 오전 11시 26분 경 폭 6m의 싱크홀에 차량 1대가 빠져 탑승자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4.08.29 choipix16@newspim.com |
시는 임시 복구를 마치고 이날 새벽 4시까지 사고 지점을 기준으로 좌우 500m씩 총 1km 구간 8개 차로에 대해 지표투과레이더, GPR 활용 탐사를 실시했다. 탐사 결과, 임시 복구 지점 주변에 땅 밑 빈 곳인 공동이 의심되는 1곳을 발견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부도로사업소에서도 사고 지점 일대를 순찰하던 중 이날 오전 8시 33분경 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30m 떨어진 곳에서 도로 침하를 발견해 교통 통제와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추가로 발견된 침하 지점은 도로 포장을 제거해 확인한 결과, 사고 지점과 같은 급격한 지반 침하의 우려가 있는 곳은 아니었으며 복구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서부도로사업소와 서대문구, 전문가들과 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아울러 추가 침하 발견 지역 주변을 중심으로 점검하고 서울 시내 대형건설공사장 등 침하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면밀한 점검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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