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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싱크홀' 인근서 도로 침하로 2개 차로 통제...추가 조치 검토 중

기사입력 : 2024년08월30일 11:43

최종수정 : 2024년08월30일 11:43

깊이 약 5~8cm 도로 침하 발생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싱크홀(땅꺼짐) 사고가 발생했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 인근에서 도로 침하 현상이 또 발견돼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관계 당국은 조사 결과에 따른 추가적인 교통 통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울 서부도로사업소는 성산로 순찰 중 도로 침하를 발견하고 소방당국과 경찰 등 유관기관에 오전 8시 40분 공조를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29일 오후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에서 관계자들이 도로를 복구하고 있다. 29일 오전 11시 26분 경 폭 6m의 싱크홀에 차량 1대가 빠져 탑승자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4.08.29 choipix16@newspim.com

이에 경찰은 인근 두 개 차로를 통제 중이다.

도로 침하가 발견된 곳은 연세대에서 사천교로 향하는 성산로다. 주소지는 서대문구 성산로 321(연희동 421-1)이다. 현재 깊이는 약 5~8cm로 조사됐다.

전날 싱크홀 사고가 발생한 지점에서 약 30m 떨어진 곳으로 당시 싱크홀 규모는 가로 6m, 세로 4m로 깊이는 2.5m였다.

도로사업소 등이 합동 점검 예정으로 전문가 판단에 따라 장시간 통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 서부도로사업소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와 내부 직원들과 함께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아침 순찰 중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교통 통제 가능성에 대해선 "현장에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앞서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성산대교 방면 성산로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티볼리 차량 1대가 구멍에 빠졌다. A씨(76·여)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고 운전자 B씨(82·남)도 중상을 입었다.

소방과 구청은 이날 브리핑에서 싱크홀 발생 원인을 폐관(노후 상수도관)으로 지목했다. 서울시와 전문가는 인근에서 진행 중인 빗물펌프장 관로 공사가 원인 중 하나라고 추정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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