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의회가 연속된 파행으로 시민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원구성을 위해 한발 물러섰다.
29일 평택시의회는 제25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열고 상임위 구성과 주요업무보고 등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평택시의회가 제25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있다.2024.08.29 krg0404@newspim.com |
하지만 개회 5분만에 민주당 측이 상임위 구성을 위한 후반기 상임위원 선임 요청서를 제출하지 않아 결국 정회됐다.
이에 국민의힘 이관우 대표의원은 정회에 앞서 신상발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측에 원구성 협상을 위한 대안을 제안했다.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국민의힘 이관우 대표의원이 정회에 앞서 신상발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측에 원구성 협상을 위한 대안을 제안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 앞에는 의장퇴진 등의 피켓이 놓여있다. 2024.08.29 krg0404@newspim.com |
이날 이 대표의원은 "이곳에 계신 열여덟 분의 의원님들 중 민생을 걱정하지 않으시는 분이 어디 계시겠냐"며 "이번 의회 파행은 방법에 있어 발생한 차이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의원은 "이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원구성을 서둘러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서둘러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택시의회 의원 전원이 원구성 지연에 따른 공개 사과와 후반기 상위임 구성시 4개 상위임위 중 각당이 2개의 상임위를 맡고 논의된 예산결산특별위 성설화가 전제될 경우 이는 민주가 맡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원구성 합의와 함께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의장선출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에 대해 유감 표명, 후반기 상임위원회 구성안에 대한 평택시의회 의원 전원 서명 합의서 작성 공개"도 요청 했다.
그러면서 "제250회 평택시의회 임시회를 내일인 오는 30일로 단축해 종료하고 열흘간의 협의 시간을 가진 후 다음달 9일에 평택시의회 임시회를 다시 소집해 추경 예산안 등을 신속히 처리하자"고 호소했다.
이관우 대표의원은 "비뚤게 보면 한없이 삐뚤게 보이고, 함정이 있나 찾다 보면 없던 바늘구멍도 동굴로 보이는 법"이라며 "하반기 원구성 협상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민생예산을 챙기기 위한 절박한 마음의 제안이니 진정성 있게 검토해 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 대표의원의 제안에 깊이 공감하지만 일부 의원들이 다르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시간을 두고 논의를 통해 원구성 안이 돌출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평택시의회는 후반기 원구성이 안되니 추경심사부터 하자는 민주당의 주장과 전반기 원구성으로 추경심사를 하는 것이 위법성이 있으니 서둘러 원구성을 하자는 국민의힘의 주장이 대립하면서 두달이 넘도록 원구성도 못한 채 파행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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