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 갈사만 산업단지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하동군은 지난 27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하동지구 갈사만 산업단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하승철 경남 하동군수(오른쪽)가 지난 27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하동지구 갈사만 산업단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하동군] 2024.08.28 |
협약식에는 박완수 도지사, 하승철 하동군수를 비롯해 선양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리, 한국토지신탁 최윤성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5월 말 갈사만 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한 '개발사업자 지위 양도를 위한 우선협약 대상자 지정을 위한 협약'을 파산관재인과 체결했다. 이어진 이번 협약은 갈사만 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투자협약으로, 경남도·하동군·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실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토지신탁은 갈사만 산업단지의 부지조성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투자하기 위해 노력하며, 경남도와 하동군 및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한국토지신탁의 투자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갈사만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대규모 조선, 해양플랜트 사업을 유치해 하동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03년 10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로 지정·고시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사업시행자인 하동지구개발사업단의 재정 능력 부족 등으로 2014년 2월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2018년 4월 하동지구개발사업단에 대한 파산이 선고되어 현재 재산관리는 창원지방법원에서 지정한 파산관재인 변호사가 관리 중이다.
민선8기 이후 하동군은 갈사산단의 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해 발전 전략을 구상하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투자 제안서를 작성해 건설사를 보유한 대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 그 결과 한국토지신탁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역량과 신용을 갖춘 한국토지신탁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며 "하동군은 한국토지신탁 대체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본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