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부동산 시장이 호황이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주택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민트가 26일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6월 인도의 평균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 델리 NCR의 가격 상승폭이 30%로 가장 컸고, 벵갈루루(28%)와 푸네(13%)가 그 뒤를 이었다.
주택 가격 상승 속에서도 거래량 또한 늘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도의 주택 판매량은 17만 3000채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것이자 11년래 최다 규모다.
뭄바이가 최다 판매량(4만 7259채)을 기록했고, 콜카타가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의 판매 증가율(25%)을 보였다고 기관은 지적했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콜리어스 인디아의 바달 야그닉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수 개 분기 동안 인도 주택 시장이 건강한 흐름을 유지했다"며 "안정적인 금리와 7월 발표된 연방정부 예산안이 업계에 호재가 됐다"고 설명했다.
나이트 프랭크 인디아의 구람 지아 이사는 "프리미엄 주택 수요가 증가했다"며 "전체 주택 판매량 대비 프리미엄 주택 비중이 2018년 상반기의 15%에서 올해 34%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는 투자 대상으로 부상한 것, 높아진 보안 의식이 고급 주택 수요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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