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추석 연휴 앞두고 긴급 대책회의 열어
병원측 "의사 설득 중"...현재까지 정상 운영
[충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응급실 전문의 7명 전원이 지난주 일제히 사직서를 제출해 응급실 운영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이들의 사직 일자는 이달 말인 것으로 알려져 추석 연휴를 앞두고 상황은 더욱 긴박하다.
병원 응급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사진=뉴스핌DB] 2024.08.27 |
충주시는 27일 이와 관련해 응급의료실무협의체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충북도, 충북응급의료지원단, 충주소방서, 충주시의사회, 건국대 충주병원, 충주의료원, 충주미래병원 관계자 등 25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응급실 인력확보 방안,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전원 체계와 인근 응급의료기관 협력, 경증 환자 진료분산을 위한 당직의료기관 지정, 충주의료원과 충주미래병원의 비상 진료대책 등을 논의했다.
건국대 충주병원 응급실의 전문의들은 12시간씩 2교대로 근무해왔지만 의료갈등과 과도한 업무로 인해 심적 부담과 피로감을 느껴 사직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현재 이들을 설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응급실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건국대 충주병원 응급실 운영 긴급대책회의. [사진 = 충주시] 2024.08.27 baek3413@newspim.com |
충주시는 응급의료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응급의료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경증 및 비응급 환자들은 지역 응급의료시설 및 병·의원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주에는 건국대 충주병원과 충주의료원이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하루 80~100여명의 환자가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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