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 서구 주민들이 구덕운동장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 반대 주민협의회는 26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덕운동장 도시재생지구 사업을 철회하고, 구덕운동장의 발전과 시민복지를 위해 사용해 달라"고 밝혔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 단대 주민협의회가 26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의 구덕운동장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24.08.26 |
주민협의회는 "도심 한복판의 유일한 공원에 아파트가 단 한채라도 건설되는 것에 모두가 반대했다"며 "부산이 진정한 15분 도시 실현을 위해 공원을 지키고 구덕운동장이 시민 모두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부산시에 호소했다.
그러면서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작년 12월부터 시민들은 문제 제기와 공모사업 철회 요청을 이제는 받아들여 달라"라며 부산시에 세 가지를 요구했다.
주민협의회는 ▲불특정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는 부당하며, 기존의 사업 공청회에서 나온 주민 의견을 그대로 수용할 것 ▲서구청장의 '동의철회'에 따라 부산시의 국토부 사업 신청은 결격에 해당하며 사업 추진을 철회할 것 ▲기확보된 시비 250억원을 구덕운동장의 발전과 시민복지를 위해 사용할 것을 요구했다.
주민협의회는 "중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올바로 수렴되지 못했고, 사업 계획은 여러번 수정되는 끝에 취지에서 벗어나게 됐다"면서 "시민이 중심이 되는 도시, 주민들 누구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부산을 위해 부산시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나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