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19명 사상' 부천 호텔 화재 합동 감식 시작…"전기적 요인 가능성"

기사입력 : 2024년08월23일 12:37

최종수정 : 2024년08월23일 13:15

[부천=뉴스핌] 송현도 기자 = 부천의 한 관광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는 등 19명의 사상자를 낸 가운데, 소방과 경찰 등이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 중이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찰 및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감식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찰 및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감식을 실시하고 있다. 2024.08.23 dosong@newspim.com

감식에는 경찰 12명, 소방 인원 12명, 국립과학수사연구원 4명, 국립재난안전연구원 5명, 한국전기안전공사 2명 등 33명 5개 기관이 참여했다. 또한 전날 경상을 입었던 30대 호텔 직원 이모 씨가 퇴원 후 감식에 참여했지만, 이내 상태가 좋지 않아져 다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한 경기남부경찰청은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84명으로 수사본부를 편성해 수사 진행 중에 있다. 앞서 조선호 경기남부소방재난본부장은 "전기적 요인이 (화재 원인)으로 가장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감식을 진행한 오석봉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장은 "화재 장소로 확인된 8층의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을 비롯해 화재 발생 이후 총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원인 규명에 집중했다"며 "화재 현장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CCTV 확인, 목격자 등 참고인 수사를 종합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날(22일) 오후 7시 34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 8층짜리 관광 호텔의 7층에서 불이 났다.

호텔에는 외국인 29명을 포함해 69명의 투숙객과 직원 3명이 묵고 있었다. 화재는 2시간 40분 만에 완전히 꺼졌지만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중상 3명과 경상 9명 등 총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상당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부천의 한 관광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024.08.23 dosong@newspim.com

화재가 발생한 호실은 810호실로, 투숙객이 "타는 냄새가 난다"며 객실 교체를 요청해 화재 당시에는 빈방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들은 화재 발원지 인근인 7층과 8층의 계단과 복도에서 발견됐는데, 화재 발원지인 810호실의 문이 열려 있어서 연기가 급격하게 확산됐던 것이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한 내부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화재가 발생한 지 14분 만인 오후 7시 48분 정도에 이미 복도에 연기가 가득 찼다. 소방 측은 해당 호텔의 복도 폭이 좁고 배연이 어려워 투숙객이 대피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소방은 화재 신고 4분 만인 오후 7시 43분에 도착해 7층에 있는 투숙객의 구조 신호를 포착하고 5분 만에 1층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하지만 투숙객 두 명이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다 끝내 숨졌다.

소방은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에어매트가 뒤집어졌던 것을 두고 "10층 이상용 에어매트로 공기압이 다 차 있어 설치는 정상적이었다"며 "사망자들이 모서리로 떨어져 매트가 뒤집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재 초기 대응 인력이 부족해 에어매트를 잡아주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소방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에어매트가 뒤집어진 현상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dos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