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 가시밭길…핵심 쟁점 조율 실패
행안부, 대승적 절충안 모색 계획…신속한 합의 촉구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대구-경북 통합'을 위한 관계 기관 회의가 22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경북도청에서 열렸던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것으로,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의 핵심 쟁점 사항에 대한 막판 의견을 조율하며 합의안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지난 6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논의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이상민(사진 왼쪽부터) 행안부 장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행안부 제공kboyu@newspim.com |
앞서 행안부는 대구시와 경북도에 5개 쟁점 사항에 대한 의견을 요약해 제출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쟁점 사항은 대구시와 경북도의 이견이 드러나고 있는 청사 소재지와 관할 구역, 의견 수렴 절차와 방법 등이다.
하지만 대구시와 경북도는 그동안의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결국 회의는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행안부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청사 소재지 등 일부 이견이 있는 상황이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통합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대승적인 차원에서 절충안을 계속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행안부와 지방시대위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합의안을 마련해 정부로 건의해야만 정부 차원의 검토가 이루어질 수 있는 만큼 신속히 합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남호성 지방시대위원회 지방분권국장, 황순조 대구광역시 기획조정실장, 김호진 경상북도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