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키아프 서울·프리즈 2024'에 참가하는 조현화랑이 9월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뉴욕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아모리쇼'에 참가한다. 1994년 '그래머시 인터내셔널 아트페어'로 시작한 이 페어는 1999년 뉴욕 최초의 국제 현대 미술 전시를 오마주해 '아모리쇼'로 명칭을 변경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서보 작. Ecriture No. 201106, Pencil and Acrylic, Oil on Canvas, 22 x 31cm. [사진= 조현화랑] 2024.08.22 fineview@newspim.com |
조현화랑 부스에서는 박서보, 김종학, 이배 등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들과 신진 작가들이 참여하며, 올해 또한 다채로운 작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작고한 단색화 대가 박서보가 말년에 제작한 한지 묘법 시리즈 2점과 연필 묘법 1점, 그리고 2008년도 한지 묘법 1점을 만나볼 수 있다. 'Ecriture'는 프랑스어로 '쓰기'란 의미로, '묘법(猫法)'이라는 제목과 같이 선을 긋는 행위의 결과물이다.
설악산과 꽃을 주제로 한 김종학 화백은 수채화로 그린 꽃 시리즈 소품 10점을 출품, 은은하고 차분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그는 내년 상반기 한국인 최초로 미국 아틀란타 하이 아트 뮤지엄에서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강강훈 작. After Sunset, 2024, Oil on Canvas, 150 x 150cm. [사진= 조현화랑] 2024.08.22 fineview@newspim.com |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진 마이어슨 작, The Unknown Privacies that Hold Us Together(SYZYGY 2022-24), 2022, Oil on canvas 216 x 180cm. [사진= 조현화랑] 2024.08.22 fineview@newspim.com |
숯의 화가로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는 이배 작가는 붓질 작품 4점과 이슈드푸 1점을 출품한다. 특히 이슈드푸는 곡선의 숯들이 촘촘하게 엮어져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애프터 선셋 시리즈로 처음 참가하는 강강훈 작가는 약 100호 크기의 2점과 소품 2점을 포함, 총 4점을 내놓는다. 이소연 작가는 여행 중 만난 장소를 바탕으로 한 가면 시리즈, 이광호 작가는 2018년부터 이어온 습지 시리즈를 선 보인다.
이와함께 멕시코 작가 보스코 소디와 진 마이어슨 작품도 나온다.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며 역동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인간이 겪는 상실과 우울, 이주의 역사를 공유하는 진 마이어슨은 이번 페어에선 배치를 통해 작품들 간의 직접적인 연결을 처음으로 시도할 예정이다. 보스코 소디는 11월 중국에서 개인전을 준비 중이다.
'부산의 대표' 조현화랑은 올 5월 서울 신라호텔에 서울점을 개관, 첫 전시로 1970년대 일본 모노하 운동을 이끈 키시오 스가의 개인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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