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고수온으로 경남 남해안 양식어류 폐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1일 하루 가두리 양식장 양식어류 폐사 신고가 335만4000마리에 달하는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2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누적 폐사량은 통영, 거제, 고성, 남해 등 4개 시·군 151개 어가에서 조피볼락, 숭어, 고등어 등 9개 어종 620만1000마리에 달한다.
고수온으로 가두리 양식장 양식어류가 폐사해 바다에 떠 있는 모습 [사진=경남도] 2024.08.22 |
이 가운데 통영이 85어가 443만7000마리로 가장 피해가 컸다. 다음으로 거제 34어가 155만3000마리, 남해 31어가 18만6000마리, 고성 1어가 2만5000마리 순이었다.
폐사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지속적인 폭염으로 지난 19일 도내 전 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확대 발표되고, 수온이 최고 30℃까지 상승하는 등 유례없는 고수온이 유지되면서 양식어류 피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지난 7일부터 도 수산정책과 주관으로 도내 6개 해역에 현장지도반을 운영하여 민관 합동으로 현장 밀착형 대응을 하고 있다. 19일에는 도 해양수산국장 주재로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 시군별 피해현황과 합동피해조사를 점검하는 등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현재 도내 해역 수온은 28~29℃이며, 28℃이상 고수온을 7일째 유지하고 있다.
한편 도는 지난해 고수온으로 조피볼락, 넙치 등 1466만6000마리의 어류가 폐사해 207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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