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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전 알렛츠 '갑질'에도…판매자들 선택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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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렛츠, 판매자들과 상의 없이 역마진 쿠폰 발행
"부당한 강요"…셀러에게 과도하게 관여해
떠나고 싶어도 큰 플랫폼에선 물건 못 팔아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영업 종료를 선언해 미정산, 환불 지연 등의 피해를 일으킨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가 폐업 전부터 판매자들에게 갑질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 같은 문제에도 판매자들이 중소 플랫폼을 떠나기는 쉽지 않다. 팬데믹 기간 동안 이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셀러들을 공격적으로 끌어들이는 중소형 플랫폼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21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알렛츠는 지난달부터 판매자들과의 상의 없이 역마진 쿠폰을 발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판매자 김모씨는 "떨어진 가격에 물건을 팔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플랫폼에서 밀어붙이는 바람에 자체적으로 판매 금액을 높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알렛츠가 티메프 사태 때처럼 무리하게 할인쿠폰을 발행한 만큼 몇몇 판매자들은 불안을 호소했다고 한다. 판매자들은 돈을 받지 못할까 걱정해 정산 주기를 앞당겨 달라고 항의했지만, 알렛츠는 "정산 주기를 앞당길 경우 매출을 올리라"는 식으로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렛츠 공식홈페이지

업계에서도 알렛츠가 부당한 강요를 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알렛츠는 서비스 운영사가 거래에 관여하지 않고 판매자에게 플랫폼만 제공하는 오픈마켓 사이트다. 이 경우 셀러들이 자체적으로 가격을 결정할 수 있고, 플랫폼은 이에 관여할 수 없다. 

한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설령 플랫폼이 비용을 전액 부담하면서까지 할인행사를 열더라도, 셀러가 원치 않으면 행사에 참여하라고 강제할 수 없다. (알렛츠의 대응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 "큰 플랫폼에선 안 팔려서"…난립하는 중소형 오픈마켓

플랫폼의 갑질에도 불구하고 셀러들은 중소형 플랫폼을 떠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은 옥션이나 지마켓, 11번가, 네이버 등 대형 업체들이 안전한 오픈마켓이라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반 셀러들은 대형 오픈마켓에 입점해도 노출이 쉽지 않은데다가, 높은 수수료 때문에 수익이 나지 않는다. 이에 팬데믹 기간 동안 부쩍 늘어난 중소형 플랫폼은 판매자들에게 기회일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김씨는 "알렛츠 같은 경우 수수료가 7~8%라고 한다면, 옥션이나 지마켓은 10% 이상이다"면서 "수수료가 4% 차이 정도면 정말 큰 만큼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중소 플랫폼에 입점해 사업을 하는 남모씨는 "큰 오픈마켓의 경우, 순위가 어느 정도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판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중소 오픈마켓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까지 되리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더 많은 셀러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 중에서도 에이블리, 오늘의집, 정육각 등은 지난해 기준 자본잠식에 들어선 상태다. 

◆ 전문가들 "부실한 이커머스 업체, 시장 진입 막아야"

전문가들은 부실한 이커머스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티메프나 알렛츠 사태가 경영자의 일탈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이커머스 사업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부실한 업체가 들어오는데, 수익도 나지 않고 유동성도 없는 상태에서, 미정산 자금을 유용하다 보니 이러한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진입 단계에서 자본금 요건과 상관없이 부채 비율이 200% 이내만 되면 사업을 할 수 있는 현 체제가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제시장에서 카드사 같은 경우 인허가를 받기 어려운데, 전자금융거래 중개업 쪽에서는 왜 이렇게 영세한 업체들까지 들어오는지 모르겠다. 혁신금융 업체들에는 혜택을 줘야 한다는 게 정부 기조인데, 현재로서는 소비자에게 피해만 가져오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hell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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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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