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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구영배 지우기' 나선 큐익스프레스…FI, 지분 재편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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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 큐익스프레스 경영권 인수 예정
구영배 대표 지분 희석, 5% 이하로 줄어들어
티메프, 30일 2차 채권단협의회 진행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큐텐그룹 핵심 계열사 큐익스프레스가 큐텐그룹, 구영배 대표 지우기에 나섰다.

큐익스프레스 재무적 투자자(FI)들은 이르면 이달 말까지 주식 전환을 통해 큐텐그룹을 장악한 뒤, 사업을 회복시켜 새 투자자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사명을 바꾸는 등 큐텐 그룹으로부터의 완전한 독립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 대표 입장에서는 큐텐그룹의 성공을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으로 삼고, 이를 지렛대 삼아 투자금을 유치했지만 결과적으로 큐익스프레스에서 '손절'을 당하게 됐다.

구 대표가 큐익스프레스 지분을 활용해 피해액 변제에 나서는 방안에도 제동이 걸렸다. 큐텐 그룹이 사실상 와해되면서 티메프의 투자자 찾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큐익스프레스 QDPC 이천. [사진=큐익스프레스 제공]

21일 업계에 따르면 큐익스프레스 FI는 보유한 교환사채(EB)와 전환사채(CB) 등을 보통주로 바꿔 경영권을 큐텐그룹에서 인수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현재 큐익스프레스는 큐텐과 구영배 대표가 각각 지분 약 66%와 29%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지분을 합치면 95%에 달하지만 사모펀드 등 FI들이 주식 전환을 하면 구 대표 측 지분은 희석돼 5% 가량의 소수 주주가 된다.

이 경우 FI가 큐익스프레스 지분 70%를 확보해 1대 주주가 된다. 현재 큐익스프레스 이사회 실질적 권한은 이미 FI가 장악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구 대표는 지난달 큐익스프레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7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있다. 2024.07.30 choipix16@newspim.com

구 대표 측근인 이사회 멤버들도 해임되거나 권한이 축소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큐익스프레스는 지난 1일 이시준 큐텐 재무 본부장을 감사에서 해임했고, 정용환 큐텐테크놀로지 전 대표도 사내이사에서 해임했다. 두 사람 모두 이번 미정산 사태 당시 그룹사 재무 업무를 전담한 인물로, 큐텐그룹 핵심 인물로 꼽힌다.

FI가 큐익스프레스 대주주가 될 경우, 큐텐그룹으로부터의 분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FI는 이르면 이달 말 주식을 모두 전환하고 새 투자자를 찾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여행 플랫폼인 야놀자가 지난해 3월 큐텐그룹에 인터파크커머스를 1600억원 규모로 매각하는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서 큐익스프레스 주주로 합류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야놀자 측은 이에 대해 "매각 미수금 처리 방안에 대한 사항을 논의 중인 것은 맞으나 결정된 바 없으며, 지속 논의 중인 사안"이라는 모호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티메프 미정산 사태' 류화현 (오른쪽)위메프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서 열린 기업회생 심문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4.08.02 leemario@newspim.com

큐익스프레스가 큐텐그룹으로부터 독립하면 그룹 와해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현재 주요 자회사인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는 구 대표가 제시한 자구안과 별개로 기업회생신청을 통한 개별 투자 유치, 매각을 추진 중이다. 

피해자가 대금을 지급받을 가능성도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정산 대금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큐익스프레스의 시장 가치에 달렸다고 봤다.

구 대표의 큐익스프레스 지분이 희석되면서, 이를 통한 피해액 변제도 어려워진다. 구 대표는 그간 자신의 보유 자산 중 큐텐 및 큐익스프레스 지분, 본인이 아내와 공동 소유한 아파트 등을 거론해 왔다.

그룹 알짜배기 회사가 분리되면 티메프의 '투자자 찾기'에도 악영향이다. 티메프는 오는 30일 2차 회생절차 협의회를 열고 채권단협의회와의 만남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ARS 프로그램 연장에 실패할 경우, 법원의 기업 회생 절차 개시 여부 심사를 받게 된다. ARS 연장, 법원 심사 모두 사실상 투자 유치 여부에 달렸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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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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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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