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다리' 영향...인명·재산 피해 없어
[광주·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9호 태풍 '종다리'가 지나간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서 비가 내리고 있다.
2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광주와 전남 진도, 나주, 장성 등에서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피아골(구례) 101.5mm, 광양백운산 95.5mm, 여수 산단 58.0mm, 전남도청(무안) 54.0mm, 광주 40.9mm 등 누적 강수량이 기록됐다.
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와 흑산도·홍도, 거문도·초도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지속 중이다.
강풍폭우에 우산을 짧게 잡은 시민. [사진=뉴스핌 DB] 2024.08.21 |
서해남부 전 해상와 남해서부 전 해상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구례, 진도, 여수 등 전남 일부 지역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 내외의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21일 10~60mm, 22~23일 새벽 5~40mm이다.
전남 해안과 내륙, 섬 지역의 태풍 특보는 강풍·호우 특보로 전환되었으나, 여수 거문도·초도 등 일부 지역에는 폭풍해일 특보가 발효 중이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전남 해안은 이날 오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70㎞/h 내외, 그 밖의 지역에도 오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55㎞/h 내외(산지 70㎞/h 내외)로 강하게 불겠다.
태풍 종다리는 전날 오후 9시 전남 신안군 흑산도 남남동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이날 오전 충남 서산 북쪽 해상까지 이동한 후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10시 기준, 전남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집계한 결과 태풍 '종다리'로 인한 인명 및 재산상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특보가 해제된 지역에서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 및 안전사고에 유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