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항로 뱃길 끊겨…국립공원 47개 구간 통제
경남 양산 토사 유출, 울산 차량 16대 침수 발생
중대본, 신속한 피해 복구 및 안전 당부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제주도를 시작으로 한반도에 북상하면서 전국의 국립공원과 산책로, 도로 등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21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태풍으로 인한 시설 피해는 경남 양산의 토사 유출 1건과 울산의 차량·주택 침수 등 2건이다. 현재 태풍 종다리 북상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다.
태풍 북상에 피항한 선박들[뉴스핌 DB] |
다만 전날 울산시 울주군 한국제지, 원산교차로, 일성사거리 등 3곳에서 차량 16대가 침수되는 피해가 있었다. 일부 운전자들이 탈출하지 못했지만, 신속하게 구조되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남 양산 산업단지 조성 현장에서는 토사 유출 1건이 발생했다.
아울러 태풍 종다리로 인해 안전 취약 시설 곳곳도 통제 중이다. 경주와 한라산 등 2개 국립공원 47개 구간, 경남 등 둔치 주차장 14개소, 울산 등 산책로 126개소, 전남 해수욕장 66개소, 부산 계곡 및 유수지 각각 1개소가 통제 중이다. 목포~율목, 목포~홍도, 강릉~울릉 등 5개 항로 10척의 뱃길도 끊겼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호우 경보는 충남에, 호우 주의보는 ▲강원 ▲경기 ▲세종 ▲충남 ▲경남 ▲강원 ▲경기 ▲전남에, 호우 예비 특보는 ▲경기 ▲충북 ▲강원 등에 내려졌다.
중대본 관계자는 "태풍 진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과 응급 복구 등에 총력 대응하겠다"며 "국민 여러분도 기상 정보를 틈틈이 확인하고 해안가, 방파제, 하천변 등 위험 지역 방문을 자제해 개인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