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NH 투자증권은 대교가 기존 초중등교육 전문 기업에서 실버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의 백준기 연구원은 "대교의 100% 자회사인 대교뉴이프가 데이케어센터와 방문요양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대교 본사는 실버 콘텐츠 사업을 확장 중"이라며 "실버테크 사업의 가파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백 연구원에 따르면 대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출이 위축되면서 4년간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온라인 교육의 활성화와 경쟁 브랜드의 증가로 매출 성장이 둔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자회사 대교뉴이프를 통해 실버 산업에 진출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대교뉴이프는 실버케어 브랜드로, 장기요양보험 서비스와 시니어 인지 강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대교 본사는 경도인지장애 및 노쇠단계에 이른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브레인 트레이닝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완료했다. 특히 기존의 '눈높이' 선생님 네트워크를 활용한 방문 프로그램 제공이 대교의 강점으로 꼽힌다.
백 연구원은 대교가 5년 만에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결 영업이익 누적 적자가 1,340억 원에 달했으나, 올해 하반기부터 오프라인 학습관 단가를 10% 인상하고 비용 감축을 달성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또한 실버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버 사업 매출액은 작년 47억 원에서 올해 120억 원, 내년에는 30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교가 국내 상장사 중 실버테크 사업자로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대교]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