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번개 동반 '내렸다 그쳤다' 반복
[광주·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다.
1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기 불안정으로 광주와 전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구름이 발달하면서 시간당 30mm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며 강우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30분을 기해 전남 장성, 무안, 함평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가 해재됐다.
광주와 나주, 화순은 호우주의보를 유지하고 있다.
호우특보에 전조등을 켜고 빗줄기 사이를 달리는 차량. [사진=뉴스핌 DB] |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이날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해남 산이 56.0㎜, 완도 여서도 52.0㎜, 무안 48.0㎜, 여수 거문도 26.5㎜, 함평 18.5㎜, 강진 성전 9.5㎜ 등이다.
시간당 강수량은 해남 산이 56.0㎜, 완도읍 38.0㎜, 여수 초도 23.5㎜, 보성 벌교 10.0㎜, 강진 성전 9.5㎜ 등을 기록했다.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는 17일 새벽까지 이어진다. 예상 강수량은 5~60㎜이다.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만 멈춘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기온이 올라 덥겠다.
이날 광주와 전남(여수 거문도, 초도 제외)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 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전남 해안을 중심으로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하는 열대야 현상도 지속된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 (최저 22~24도, 최고 29~32도)보다 조금 높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높은 강도의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기상 정보 확인을 당부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