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노사모와 개딸] ③"권리당원 아닌 권력당원...한동안은 극렬 목소리가 지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박상훈 전 국회미래연구원 초빙연구위원 인터뷰
"당원권 확대가 시대적 흐름? 오히려 역행 중"
"팬덤 정치 이면에 침묵하는 흐름도 커진다"

당원 중심 대중정당. 더불어민주당이 당원들의 참여도를 높여 당내 민주주의를 확대하겠다는데, 당 지도부를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선 '이재명'을 부르짖는 '친명마케팅' 일색이다.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이 전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 출석 도장 찍기에 바쁘다. 이게 민주 정당의 모습인가. 전당대회에서 지지자들 간 몸싸움이 벌어진 국민의힘도 이 물음에 자유롭지 못하다. 강성 지지층들은 왜 정치의 해악처럼 여겨지는가. 가장 모범적인 팬덤이라고 평가받는 노사모의 사례를 통해 팬덤과 정치가 현명하게 공존할 방법을 고민해 본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지혜진 기자 = 팬덤 정치의 확대로 인한 파열음은 민주당에서 먼저 새어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강성당원들의 요구로 국회의장·원내대표 경선에 권리당원 투표 20%를 반영한 것은 상징적 사건이다. 한국 정당사에도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박상훈 전 국회미래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지난 3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유례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잘못됐다는 의미"라고 지적하며 "국회는 한 정당이 운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면 국회 관행을 존중해야 하는 것이다. 의원들 개개인은 전부 헌법기관"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상훈 전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 "민주당 권리당원들, 엄밀히 말하면 권력당원"

민주당 지도부는 '대의제의 부족한 점을 직접 민주주의로 보완하는 것'이란 논리로 당규 개정을 밀어붙였다. "중우화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직접 민주주의를 최대한 강화할 필요가 있다"(5월 23일, 본인 유튜브 라이브)는 이재명 전 대표의 발언은 이러한 인식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이 전 대표의 말처럼 직접 민주주의 강화는 중우정치로 흐를 위험성을 내포한다. 그럼에도 지도부는 숙의보단 속도전을 택했다. 추미애 의원의 국회의장 경선 탈락(5월 16일)부터 당규 개정안 당무위 통과(6월 12일)까지 한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대의 민주주의가 갑작스레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한 것이다. 박 전 위원은 당원들이 권리를 넘어 권력을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민주당의 권리당원들은 엄밀히 말하면 '권력당원'이 됐다"며 "예를 들어 파출소 앞에서 시위할 권리를 가진 사람들이 어느 날 파출소에 쳐들어와 서장을 제명하겠다고 주장하는 형국이 되면 안 되는데 지금 그 구분이 깨지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당원 수 증대에 따른 당원권 확대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박 위원은 "오히려 시대적 흐름과는 반대"라며 "다른 나라의 경우 대개 정당의 수가 늘고 당원은 줄어들거나 정체되는 흐름이다. 우리는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시민들이 더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고 정치 참여 욕구가 커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박 위원은 당원권 확대를 기술주의로 설명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잘라 말했다.

"기술의 문제였으면 이전에도 다 할 수 있었다. 아테네 사람들이 기술이 없어서 6000명짜리 회의장 만들고 2만명짜리 시민극장을 만들었던 게 아니다. TV가 나왔을 때도 얼마든지 리모콘 쥐여주고 '국방 예산은 얼마로 결정하자'고 할 수 있었다. 만약 시민들이 다 모인다면 지성이 아닌 정념·열정·감정이 지배하게 된다. 그래서 대의제를 만들고 삼권을 나누고 공직자도 선출직에만 맡기지 않고 능력에 따른 임명직을 배치하는 것이다."

국민의힘에서도 최근 전당대회 '지지자 난투극'이 벌어지는 등 팬덤 정치의 폐해가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이 전 대표 정도의 팬덤을 거느린 리더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박 전 위원은 "사실 윤석열 대통령은 포퓰리스트가 되는 게 합리적인 사람이다. 도널드 트럼프처럼 행동해서 지지를 얻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포퓰리스트로서의 재능이 없어 보인다. 그 점이 오히려 안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퓰리스트는 적대와 혐오를 불러들이는 데 주저함이 없어야 하는데 현재 국민의힘엔 포퓰리스트로서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 적어 보인다. 지지자들도 그걸 원치 않는다. 그래서 스스로 자제가 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07.10 pangbin@newspim.com

◆ "한동안은 극렬 목소리만...침묵하는 흐름도 커진다"

민주당은 이미 '당원 중심 정당' 흐름에 완전히 올라탔다. 연임이 확실시 되는 이 전 대표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당원 중심 대중정당으로 큰 변화, 확실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당원권 확대가 오히려 당의 합리성을 배가하고 중도층을 설득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당의 헌법 격인 강령에 '당원 중심 정당'을 담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 전 위원은 "한국 정치에서 극렬 지지자들과 야심가만 목소리 내는 구조는 한동안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팬덤 정치의 폐해를 막는 유일한 방법은 정치가가 독립적 역할을 하는 것인데 현재 한국 정치에선 이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정치가들의 독립적인 역할 없이 존립 가능한 인간 사회나 작동 가능한 민주주의는 없다. 정치가들이 주어진 임기 동안 정치를 자율적이고 또 책임 있게 운영할 수 있어야 사회 갈등을 다룰 수 있고 시민의 평화와 안정도 도모할 수 있다. 정치가의 독립적인 역할 없이 그저 민심을 따르라고 하면 민주주의는 여론에 아첨하는 정치로 둔갑하기 쉽다."(박상훈, '혐오하는 민주주의')

물론 당이 지나치게 당원들에게 휘둘리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상존한다. 원조 친명계인 김영진 의원은 '당원 투표 반영' 국면에서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피력했고, 친명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도 지난 17일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자이지 당원의 대표자가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 자기중심을 잡고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팬덤 정치에 비판적인 박 전 위원이 '미래를 여는 의회민주주의 포럼'(대표의원 정성호·민홍철, 연구책임의원 김영진)에 책임자문위원으로 참여하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처럼 친명계 의원들이 나서서 '레드팀'을 도맡는 것이 오히려 이 전 대표 입장에선 다행일지 모른다. 팬덤 정치에 짓눌려 침묵하는 흐름이 커질수록 이 전 대표의 정치적 부담도 커지기 때문이다. 박 전 위원의 설명이다.

"평소에 의원들이 당원들이 원하는 말만 계속 한다는 것은 그 뒷면에선 눈치 보고 침묵하는 흐름도 커진다는 뜻이다. 당의 여러 요소들 중 일부를 침묵시켜선 좋은 결과가 안 날 수도 있다. 지난 국회의장 선거가 그걸 보여준다. 민주당이 민주주의 가치에 맞게 다원성을 허용하면서 당의 미래를 개척하길 바란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매관매직 혐의 오늘 1심 선고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현대판 매관매직'으로 불리는 김건희 여사의 '디올벡·금거북이 수수' 의혹 사건 1심 판결이 26일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이날 오후 2시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 사건의 1심 선고를 진행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26일 오후 2시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 사건의 1심 선고를 진행한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5월까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맏사위인 박성근 변호사의 공직 임명 청탁 명목 등으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귀걸이 등 총 1억38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위원장 임명 청탁을 명목으로 265만 원 상당의 금거북이를, 서성빈 드롬돈 대표로부터 로봇개 사업 지원 청탁과 함께 3990만 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손목시계를 받은 혐의도 있다. 이와 함께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총선 공천 청탁과 함께 1억4000만 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을 받고, 최재영 목사로부터 디올백 가방을 수수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 사건을 수사·기소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른바 '현대판 매관매직'으로 규정하며 김 여사에게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또 김 여사가 받은 것으로 조사된 이우환 화백 그림, 금거북이,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디올백 등을 몰수하고 그라프 목걸이,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등의 가액에 해당하는 5630만여 원의 추징을 선고해달라고 했다. 특검팀은 "김건희의 범행은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지위를 배경으로 대통령의 각종 권한을 사적 거래의 대상으로 삼아 반복적으로 금품을 수수한 '매관매직' 행위"라고 밝혔다. 반면 김 여사 측은 첫 공판부터 일부 금품 수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알선 대가성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특히 이우환 화백 작품 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핵심 증인의 진술 번복을 주장하며 신빙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 여사는 최후진술에서 "저의 경솔한 처신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반성한다"며 "이 자리까지 오게 돼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재판부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남은 세월 속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right@newspim.com 2026-06-26 05:50
사진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영상 공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주관하는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마이 케이팝 스타(MY KPOP STAR)'의 예선 진출자 10팀의 영상이 24일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국내 참가자는 개똥(류진), 마틴(MARTI:N), 박희주, 차밍(Mingi Cha), 김승주(캐치)이며, 해외 참가자는 제이엑스알(JXR, 태국), 앨리스(Alice, 러시아), 하린(Harin, 독일), 젤리캣(JELLYCAT, 미얀마), 케이시야 탄(Keisya Tan, 인도네시아) 등이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모습 2026.06.23 taeyi427@newspim.com 이번 예선에서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지원자들의 개성 있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우선 국내 참가자인 개똥(류진)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을 가창했으며, 마틴(MARTI:N)은 숀의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을 선보였다. 박희주는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와 베이비몬스터의 '위 고업(WE GO UP)'을 통해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차밍은 지코의 '터프쿠키(Tough Cookie)'를, 김승주(캐치)는 캔트비블루(Can't be blue)의 '첫 눈에 널 사랑할 수는 없었을까'와 롱샷(LNGSHOT)의 '문워킨(moonwalkin')'을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해외 참가자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제이엑스알(JXR)은 언차일드의 '언차일드(UNCHILD)'를 파워풀한 댄스와 함께 선보이며 탄탄한 가창력을 증명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모습 2026.06.23 taeyi427@newspim.com 앨리스는 베이비몬스터의 '드림(Dream)'을, 하린은 제니의 '라이크 제니(like JENNIE)'를, 젤리캣은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Pink Venom)'을 본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케이시야 탄 역시 전소미의 '덤덤(DUMB DUMB)'으로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참가자들도 눈에 띈다. 개똥(류진)은 JTBC '싱어게인2' 27호 가수 출연, Mnet '포커스' 출연, TBS '박스가왕 왕중왕전' 최종 우승 등 화려한 방송 이력을 가진 지원자다. 박희주 역시 영종청소년가요제(장려상), 광주시민가요제(대상), 용인명품가요제(장려상), 전국호수예술제(우수상) 등 여러 가요제를 휩쓴 인재다. 차밍(Mingi Cha) 또한 대구 끼페스티벌에서 12팀 중 3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모습 2026.06.23 taeyi427@newspim.com 이번 대회는 온라인 예선을 시작으로 온라인 라이브 본선, 오프라인 결선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우승자 1명에게는 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국내 참가자 중 2~10위에게는 각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해외 참가자에게는 결선 진출 시 왕복 항공권과 숙박비 등 체류 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 밖에도 글로벌 쇼케이스 및 공연 참여 기회, 언론 홍보와 인터뷰, 국내 엔터테인먼트사의 현장 캐스팅 등 다채로운 특전이 마련됐다. 아울러 전문 보컬·댄스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K팝 안무를 활용한 숏폼 콘텐츠 제작 지원 등 참가자들의 성장을 도울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영상은 4주에 걸쳐 매일 10팀씩 순차적으로 업로드된다. 진출자들은 앞으로 2주간 영상의 '조회수'와 '좋아요' 수를 기반으로 한 평가를 받게 되며, 이를 통해 본선 진출 여부가 판가름 난다. taeyi427@newspim.com 2026-06-24 11: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