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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디어, 트럼프 X 복귀에 주가 하락

기사입력 : 2024년08월15일 04:48

최종수정 : 2024년08월15일 04:48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TMTG)의 주가가 1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로 복귀하면서다.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 32분 TMTG의 주가는 전장보다 1.13% 내린 23.71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주가는 23.33달러까지 하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대담을 앞두고 약 1년 만에 처음으로 X에 글을 올렸다. 전날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스크 CEO와 대담 영상을 X에 게시했다.

지난 2021년 1월 당시 트위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게시글이 1·6 의회 난입 사건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그의 계정을 차단했다. 하지만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 CEO는 그의 계정 차단을 해제했다.

12일(현지 시각)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인터뷰 중인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13 kwonjiun@newspim.com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이 아닌 X에서 머스크 CEO와 대담을 진행하면서 TMTG에 대한 매도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AJ 벨의 대니 휴슨 금융 애널리스트는 "머스크와 대담을 X에서 중계하기로 한 것은 트럼프 투자자들의 뺨을 한 대 때린 것"이라면서 "이들은 사랑받지 못하고 존경받지 못한다고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2년 2월 시작된 트루스 소셜에 자주 글을 올렸지만, X에 비해 사용자가 적어 그의 메시지 전파력은 약해졌다.

TMTG의 주가는 지난 3월 상장 후 가치가 절반 이상 줄었다. 연초 90억 달러에 달했던 시가총액은 현재 47억3000만 달러가량으로 줄었다. 지난주 TMTG는 분기 손실과 매출 감소를 발표하기도 했다.

휴슨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는 소식과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인 트루스+를 위한 저작권 계약 지출의 커다란 변화와 함께 트럼프의 인기가 더 떨어지면 회사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11월 5일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할 경우 TMTG의 운명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러닝포인트 캐피털의 마이클 애슐리 슐먼 수석투자 책임자(CIO)는 "트럼프가 대선에서 지면 주가에 더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가 이기더라도, 이 주식의 가장 좋은 때는 지나갔는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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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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