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청·출연출자기관·시군 등 대대적 감찰 착수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최근 산하 기관장의 비위 논란이 잇따르자 충북도가 유례없는 공직기강 강화에 나섰다.
충북도는 1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직속기관, 사업소, 공기업, 출자‧출연기관장 등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소속기관 현안을 점검하고 공직기강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공직기강 강화회의.[사진=충북도] 2024.08.14 baek3413@newspim.com |
이는 산하기관장의 비위 관련 수사가 잇따르고 공직기강이 해이해지기 쉬운 휴가철과 추석 명절을 맞아 공직기강을 다잡기 위해서다.
회의에서는 공직기강 확립 기본계획과 공직 감찰 지적 사례를 활용한 방안을 교육하고 각 기관별 현안과 복무기강 강화 방안을 공유했다.
충북북도는 본청과 소속기관, 출자‧출연기관, 시군 등 57개 기관을 대상으로 내달 13일까지 공직기강 감찰을 진행한다.
주요 감찰 사항은 관행적 금품‧향응 수수, 부당 청탁 등 공직자 행동강령 위반행위, 민원 처리 지연 등 직무해태, 음주소란, 음주운전 등 품위손상 행위 등이다.
지적사항과 비위사실은 경중에 따라 처분 예정이며, 복무위반과 행동강령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엄정처분할 계획이다.
전 직원 복무점검도 강화하며, 도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출장소를 대상으로 근무지 무단이탈, 출장 빙자 사적 용무, 출퇴근 시간 준수 여부, 음주 후 초과근무 등 복무와 보안관리 실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한다.
지적사항은 즉시 시정하고 비위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정선용 행정부지사는 "작은 균열로 댐이 무너질 수 있듯이 개인의 일탈이 곧 수많은 공직자가 쌓은 행정 신뢰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청렴과 공정의 기치 아래 평소에 공직자 스스로 공직기강을 확립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비위에 현혹되지 않도록 본연의 업무에 전념해 도민 신뢰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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