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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구매자, 테슬라에 환불 요구...印 진출 지연으로 사전판매분 인도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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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2016년 모델3 사전구매 장려했지만 8년 넘도록 인도 못 해"
테슬라, 단기 내에 인도 투자 없을 것
관세 낮춰도 인도 내 판매가 여전히 높아 경쟁력 약화 우려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내 테슬라 사전 구매자들이 테슬라에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고 더 이코노믹 타임즈가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다수의 사전 구매자 사례를 전하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6년 4월 인도 소비자들에게 출시 예정인 모델3의 구매를 장려한 뒤 일부 소비자들이 사전 구매에 나섰지만 8년이 지난 현재까지 차량을 인도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높은 판매가에 대한 고민과 인도 공장 건설의 어려움 등으로 테슬라의 인도 진출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한 소비자는 "2018년 사전 구매 뒤 차량의 최종 판매가에 대해서도 전달받지 못했다"며 "테슬라 영업 담당자와의 협의 끝에 예약금 1000달러를 환불받고 다른 브랜드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인도는 세계 제3대 자동차 시장으로, 테슬라는 2019년부터 인도 진출을 노렸지만 인도 정부가 현지 생산 등을 요구하면서 인도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올해 3월 인도 당국은 요건을 충족한 업체가 생산한 전기차의 수입 관세를 최장 5년간 기존의 최대 100%에서 15%로 인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기차 제조 업계 지원 정책(SMEC)'를 발표했다.

이로써 인도 현지에 5억 달러(약 6855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3년 내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는 업체는 3만 5000달러 이상의 전기차를 연간 8000대까지 15%의 관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업계는 인도 정부의 SMEC 발표가 테슬라의 자국 내 생산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머스크 CEO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수입 관세 인하를 요구해왔던 가운데, 인도 정부가 현지 업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요구를 받아들였다며 인도 정부에 로비해온 테슬라가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4월 말로 예정 됐던 머스크의 인도 방문이 연기되면서 테슬라의 인도 투자 계획 철회 관측이 대두했다. 향후 20억~30억 달러를 들여 기가팩토리를 짓고 저가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에 따라 머스크가 4월 말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머스크가 돌연 방문을 취소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 측은 인도 정부에 가까운 시일 내 인도에 투자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며 테슬라의 자금 문제와 최근의 생산량 감소 및 새로운 모델 출시 지연 등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MEC에 따라 낮아진 관세를 적용받아도 여전히 높은 판매가가 테슬라의 인도행을 어렵게 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테슬라의 최저가 차량인 모델3의 미국 판매가는 3만 8990달러로 시작하는데, 인도에 수입될 경우 인도 내 출시 가는 370만 루피(약 4만 4000달러, 약 6000만원) 수준이 된다.

매체는 "2023년 인도에서 판매된 자동차의 평균 가격은 1만 4000달러였다"며 "4만 달러는 인도에서 고급 자동차 가격이고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프리미엄 자동차와 같은 우수한 애프터 서비스를 요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도 자동차 컨설팅 업체 시노 오토 인사이트의 투 레 창립자는 "테슬라가 글로벌 전기차 제조 업계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도 등 신흥 시장을 위한 더욱 저렴한 모델이 필요하다"며 "비야디와 같은 중국 전기차 제조 업체들이 저가 및 프리미엄 모델 모든 부문에서 해외로 확장하면서 인도 등에서는 테슬라의 선두 우위가 약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자동차 전문 매거진 오토엑스(autoX)의 이샨 라가브 편집장은 "대량 판매를 위한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테슬라가 판매가를 3만 달러에 책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인도에서 차량을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년 6월 인도에서 만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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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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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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