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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홀릭]② 테슬라는 플랫폼∙에너지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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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택시'로 테슬라 플랫폼 기업 변신
테슬라는 전기차 회사 아니라는 '머스크'
에너지 매출이 전기차 매출 넘길 가능성 커
테슬라 최종 목표는 인공지능 회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테슬라의 올 2분기 실적발표 후 투자자들이 가장 실망한 부분은 로봇택시 공개가 연기됐다는 사실이다. 8월8일 공개를 약속했던 '로봇택시'는 10월 10일 공개로 연기됐다. '로봇택시'는 테슬라를 제조회사에서 플랫폼 회사로 변모시킬 '게임체인저'로 평가 받았기에 투자자들의 아쉬움은 크다.

◆ FSD(완전 자율주행)는 플랫폼 기업 될 게임체인저

테슬라는 전기차 제조 기술 외에도 자랑거리가 많다. 그 중 하나가 '오토파일럿'과 'FSD(Full Self-Driving)'라는 이름의 테슬라 완전 자율주행 장치다. '오토파일럿'은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차선을 벗어나지 않고 따라가는 기능이다. 이 정도는 대부분의 경쟁사들도 갖추고 있는 기능이다.

하지만 'FSD(풀 셀프 드라이빙)'는 차원이 다른 성능을 자랑한다. FSD는 알아서 차선도 바꾸고 신호등도 감지하며 설정한 목적지를 스스로 찾아가는 완전 자율 주행 시스템이다. 오토파일럿과 달리 FSD의 이용료는 유료다.

'FSD(완전 자율 주행)'는 테슬라를 제조기업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바꿔줄 핵심 수익모델이다. '플랫폼(Platform)'이란 이용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웹사이트 등을 통칭하는 의미로 쓰인다.

그래서, 구글의 유튜브(20억명), 메타의 페이스북(30억명), 텐센트의 위챗(12억명) 등 사용자수가 10억명 이상인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회사들을 다 플랫폼 기업이라고 표현한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은 스마트폰 제조기업이다. 하지만 iOS 운영체제를 가진 강력한 플랫폼 기업이기도 하다. 애플 iOS 사용자수는 10억명을 훌쩍 넘는다. 단순 제조업은 원가부담이 있어 고마진이 어렵다.

하지만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면 제조원가 부담이 확 낮아진다. 최초 개발비 외에는 추가 비용이 거의 없다. 많이 팔면 팔수록 고마진이 가능하다. 애플은 iOS 앱 서비스 개발자들에게 매출의 약 30%를 수수료로 받는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앱 역시 마찬가지다.

테슬라도 애플처럼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테슬라 FSD의 일시불 가격은 무려 1만2000달러(1600만원)다. 테슬라는 지난 4월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FSD 일시불 가격을 8000달러(1100만원)로 인하했다. 또 월 이용료도 기존의 199달러에서 99달러로 전격 인하했다. 가격 인하의 가장 큰 목적은 FSD 사용자 확대다.

애초부터 머스크는 FSD를 테슬라 전기차에만 장착할 생각은 없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앱처럼 다른 자동차 제조사에도 오픈 해야 진정한 플랫폼 기업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대형 완성차 제조업체들과의 협상이 한 창 진행 중이다. 단시일 내에 결과가 나오긴 어렵지만 장기적으로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FSD(Full Self-Driving)를 기반으로 만들어 낸 무인택시가 바로 '로봇택시(Robotaxi)'다. 테슬라는 'FSD(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해 완전 자율주행에 기반한 무인 로봇택시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테슬라가 로봇택시를 직접 운영하는 '에어비앤비' 방식이든 아니면 'FSD(풀 셀프-드라이빙)'가 장착된 테슬라 차량 소유자가 로봇택시를 운영하는 '우버' 방식이든 로봇택시의 잠재력은 어마어마하다. 새로운 수익모델인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하지만 감독기관 입장에서 완전자율 주행 방식은 1번의 사고만 발생해도 비난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기술이 정말로 완벽하지 않는 한 10월 10일에 로봇택시가 공개되더라도 최종 승인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또 '모델3'나 '모델Y'보다 저렴한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2'의 공개도 2025년으로 확 밀린 상태다. '모델2'는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전기차와 경쟁할 예정이다. 대량 판매를 통해 테슬라의 매출액을 크게 늘려 줄 또 다른 '게임체인저'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애초 계획보다 공개가 늦어지고 있다.

[사진 = 셔터스톡] 테슬라 모델Y

◆ 테슬라 사명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 가속화"

테슬라의 사명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이 사명을 실현하는 데 있어 전기차 외에도 중요한 분야가 바로 'ESS(에너지 저장 장치)'다. 석유 사용에 따른 환경 파괴는 '일론 머스크'가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 중 하나다.

그런데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달로 오히려 에너지 수요는 더 증가하고 있다. 지금 미국에서는 막대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데이터 센터 증설이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또 반도체 공장 증설도 활발하다. 그런데 글로벌 전체적으로는 지구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재생 에너지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태양광,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 활용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태양광이나 풍력으로 전기가 생산되면 이를 저장할 수 있는 ESS(에너지 저장 장치) 수요도 폭증할 수밖에 없다. 테슬라에는 기회 요인이다.

테슬라의 최근 3년간 실적을 살펴보면 에너지 분야 성장세는 강력하다. 테슬라의 에너지 부문 매출액은 2021년에 약 4조원(28억달러)을 기록했다. 하지만 2년 뒤인 2023년에는 8조원(60억달러)으로 100% 이상 매출이 급증했다. 테슬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로 성장했다.

 

2024년 1분기 테슬라의 에너지 부문 매출액은 2조원(17억달러)으로 전년 동 분기 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2분기 매출액은 4조원(30억달러)을 기록해 전년 동 분기 대비 100% 급성장 했다. 테슬라의 2분기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도 급증했다. 자동차 부분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이 생긴 셈이다.

◆ 테슬라 메가팩, 파워팩, 파워월 수요 폭증

테슬라는 자체적인 기술력을 활용해 고성능 '에너지 저장 장치(ESS)'를 만들어 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게 '메가팩(Megapack)'이다. 메가팩은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거대한 배터리다. 메가팩의 크기는 길이 약 9미터, 높이 약 3미터, 무게는 약 40톤이다. 또 모듈형 설계라 여러 개의 메가팩을 연결해 더 큰 용량도 구축할 수 있다. 하나의 메가팩으로 수백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만큼 용량이 크다.

2023년에 출시된 2세대 메가팩은 약 4000키로와트시(kWh)를 저장할 수 있다. 한국 아파트 구조에서 1가구가 1달에 쓰는 전력량은 약 300키로와트시(KWh) 내외다. 메가팩 1개로 1년 동안 생활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메가팩은 가정용이 아니다. 주로 발전소나 전력망 등에 사용된다.

메가팩은 빠르게 충전하고 방전할 수 있어 전력 수요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변동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 장치(ESS)'는 필수다.

메가팩은 전력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할 때 과잉 전력을 저장하거나 부족한 전력을 공급해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여준다.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피크 시간대의 전력 사용료도 낮출 수 있다. 또 정전이 발생했을 때도 메가팩으로 비상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미국에서 메가팩의 인기가 폭발하는 이유다.

'파워팩'도 에너지 저장 장치다. '메가팩'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가정용인 '파워월'보다는 크다. 마지막으로 '파워월'은 가정용 에너지 저장 장치다. 가정에서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연동해 자가소비를 늘리고 전기요금을 절감해 준다.

테슬라의 메가팩은 현재 미국 네바다주의 '기가팩토리'와 캘리포니아 라스롭의 '메가팩토리'에서 생산된다. 최대생산량은 연간 약 40기가와트시(GWh)다. 추가로 중국 상하이에서 새로 짓고 있는 '메가팩토리'에서도 연간 약 40기가와트시(GWh) 전력 생산이 목표다. 공장이 완공되면 지금보다 생산능력(CAPA)이 2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이렇게 많이 만들어내면 다 팔 수 있을까? 전혀 문제없다. 여전히 수요가 많다. 테슬라는 2024년 7월에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인 '인터섹트 파워(Intersect Power)'와 사상 최대 규모인 15.3기가와트시(GWh)의 메가팩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30년까지 공급하는 장기 계약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회사와 크고 작은 계약이 계속 체결되고 있다.

[사진 = 셔터스톡] 독일 베를린 테슬라 기가 팩토리

◆ 전기 수요 폭증…'메가팩'이 자동차 매출 넘는다?

'인터섹트 파워'와 공급 계약한 메가팩의 매출 추정액은 약 5조원(35억달러)이다. 몇 년간 나눠서 인식되는 매출이지만 절대 규모가 상당하다. 또 메가팩은 마진율도 상당하다. 전기차 시장은 치열한 경쟁으로 마진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지 오래다. 하지만 메가팩 마진율은 약 25%로 높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 사용량은 급증하고 있다. 과거의 인터넷 검색 방식에서 생성형 인공지능 검색 방식으로 변경 시 전기가 10배 더 소요된다. 기후 변화도 큰 변수다. 앞으로도 전기사용량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국제에너지 기구는 2050년의 전력 수요가 지금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 역시 미래에는 에너지 대란을 피하기 어렵다. 주요 산업단지의 전력수요를 감당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송전'이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멀리 있는 공장이나 일반 가정 등으로 수송하는 과정을 말한다. '배전'이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변전소를 통해 수용가에 공급하는 일을 말한다.

진짜 문제는 송∙배전에 있다. 산업단지가 새로 생겨나면 전기 사용량이 늘어난다. 전력을 추가로 더 생산해야 한다. 그런데 전력을 생산하더라도 이를 운반할 송전선로가 크게 부족하다. 땅 주인 중 그 누구도 자기 땅 위에 송전선이 지나가는 걸 원치 않는다. 민원이 폭주한다.

게다가 한국전력은 적자 문제로 송전 선로를 건설할 자금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필수적인 송전 선로 건설도 크게 지연되고 있다. 산업단지만의 문제도 아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갈수록 가정용 전기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웬만한 대도시의 송전망은 전부 지중화돼 있다. 이 지중화돼 있는 송전망을 확충하는 공사에도 엄청난 비용이 소요된다. 아파트에 있는 변압기도 증설이 필요하다. 다 비용이다. 이런 이유로 한국도 재생에너지 활성화와 함께 대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ESS)'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부는 빠른 속도로 성장 하고 있다. 테슬라는 자동차 사업에 이어 에너지 사업에서도 시장 선두 주자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테슬라의 에너지 매출이 자동차 매출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한다.

'테슬라'는 전기차 회사로 출발했지만 전기차 비중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진화된 테슬라의 중간단계는 거대한 에너지 회사다. 하지만 테슬라의 최종 단계는 에너지 회사가 아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를 최종적으로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봇이 결합된 휴머노이드 회사로 만드는 게 목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이 있다.

 

마지막 ③편에서 계속…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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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Z플립8'에 주름 개선 신기술 뺐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화면 주름을 줄이기 위해 '플렉스 티타늄'을 도입했지만, 접힘부 굴곡과 단차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이어져 온 갤럭시 Z플립8은 제외됐다. 고급 기술을 상위 제품에 먼저 적용해 제품 간 차별화를 두는 전략은 기존에도 활용해 왔다. 다만 화면 주름 개선은 새로운 편의 기능을 추가하는 것과 달리 폴더블폰의 기본 사용감과 완성도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번 선별 적용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폴드와 플립의 서로 다른 패널 구조와 접힘 방향, 별도 설계·내구성 시험, 양산 검증 과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작 기준 폴드7이 플립7보다 출고가가 약 89만원 높아 신기술 비용을 상대적으로 흡수하기 수월하다는 점에서 원가 부담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삼성 측은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 같은 폴더블이지만 구조는 달라 16일 업계에서는 플렉스 티타늄이 플립8에 적용되지 않은 이유로 폴드와 플립의 서로 다른 디스플레이 구조를 꼽고 있다. 플렉스 티타늄은 기존 부품의 소재만 바꾸는 기술이 아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아래에 티타늄 합금 필름을 넣고, 디스플레이 모듈을 받치는 플레이트에도 티타늄을 적용하는 새로운 적층 구조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티타늄 플레이트에는 화면을 반복해서 접고 펼칠 수 있도록 미세한 구멍을 촘촘하게 가공한다. 구멍의 크기와 간격, 배열은 패널이 접힐 때 받는 힘과 접힘 반경에 맞춰 설계해야 한다. 폴드는 화면을 세로 방향으로 접지만 플립은 가로 방향으로 접는다. 화면 크기와 비율, 접힘부위 길이, 힌지 구조와 내부 부품 배치도 서로 다르다. 폴드용으로 설계한 티타늄 플레이트와 미세 홀 구조를 단순히 줄여 플립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이유다. 업계에서는 플립에 같은 기술을 넣으려면 제품 형태에 맞춘 구조 설계와 내구성 시험, 양산 검증을 별도로 거쳐야 할 것으로 본다. 플립형 제품에 기술을 적용할 수 없다는 의미라기보다 이번 세대에서는 폴드용 구조의 개발과 양산 적용이 먼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 원가보다 별도 설계·검증에 무게 플립8 미적용 배경으로 원가 부담 가능성도 거론됐다. 전작 기준 갤럭시 Z폴드7의 국내 출고가는 256GB 모델이 237만9300원으로, 148만5000원인 Z플립7보다 89만4300원 높았다.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폴드가 신기술 적용에 따른 부품비와 공정비 부담을 흡수하기 수월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다만 삼성 측은 원가가 플렉스 티타늄 적용 모델을 가른 직접적인 배경은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Z폴드7. [사진=뉴스핌DB] 수율도 변수로 꼽힌다. 새로운 적층 구조를 적용하려면 티타늄 필름과 플레이트, 접착층이 일정한 품질로 결합돼야 한다. 패널 크기와 접힘 방향이 달라지면 제조 공정과 검사 기준도 다시 맞춰야 한다. 업계에서는 폴드8에서 양산성과 내구성을 먼저 확인한 뒤 플립형 제품으로 확대하는 방식이 생산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차기 플립 모델의 적용 여부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판매 비중 커진 폴드에 우선 적용 폴드의 넓은 화면도 신기술 우선 적용 배경으로 꼽힌다. 폴드는 펼친 상태에서 영상과 문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화면 평탄도가 제품 완성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접힘부위가 길고 디스플레이 면적도 넓어 화면 전체를 균일하게 받쳐주는 하부 지지 구조도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강성이 높은 티타늄 합금 필름과 플레이트를 함께 적용해 화면 주름과 내구성, 제품 두께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폴드의 판매 비중이 커진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국내 사전판매에서 갤럭시 Z폴드7과 Z플립7은 총 104만대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폴드7이 60%, 플립7이 4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2019년 폴더블폰을 처음 출시한 이후 국내 사전판매에서 폴드가 플립을 앞선 것은 처음이었다. 얇고 가벼워진 폴드7의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도 폴드8에 먼저 적용된 셈이다. ◆ 소비자 불만 남은 플립…차기 모델 주목 플립8이 신기술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해 온 문제를 고가 폴드 제품부터 개선한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플립은 접었을 때 크기가 작고 휴대가 편리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끈 제품이다. 하지만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화면 중앙의 접힘부위가 평평하게 유지되지 않고 굴곡이 도드라진다는 불만이 이어져 왔다. 화면을 위아래로 넘길 때 손가락에 단차가 느껴지거나 접힌 부분이 살짝 솟아오른 듯한 이질감이 생기고, 밝은 곳에서는 접힘 자국이 더 선명하게 보여 사용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폴드8에서 플렉스 티타늄의 양산성과 실제 주름 개선 효과가 확인되면 플립형 제품에 맞춘 구조를 별도로 개발해 차기 제품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플립용 설계와 시험이 추가로 필요한 만큼 내년 출시 제품에 곧바로 적용된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Z플립7. [사진=삼성전자] ◆ 폴더블로 확대되지 않은 프라이버시 기능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차세대 폴더블 라인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폴드8과 플립8 모두 적용 대상에서 빠졌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사용자가 지정한 상황에서 화면의 시야각을 좁혀 옆 사람에게 내용이 잘 보이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룰 때 화면 노출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폴드는 화면을 펼쳐 문서나 메시지,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주변에서 화면을 볼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진다. 이 때문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폴더블의 대화면 활용성을 보완할 기능으로 꼽혔지만 이번 신제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해당 기술을 향후 폴더블 제품군까지 확대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차기 제품에서 적용 범위가 넓어질지 주목된다. kji01@newspim.com 2026-07-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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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통합' 4년제 사관학교 대전 자운대에 세운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국방부가 16일 '국방교육 대개혁'을 표방하며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 일대에 통합하는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미래 안보환경 변화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이끌 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기존 각 군 사관학교를 "최고 수준의 첨단 통합 사관학교"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방부는 이번 계획을 "국방교육 대개혁의 첫걸음이자, 사관학교 교육체계 전반을 재설계하는 도약적 혁신"이라고 규정했다.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지난 2월 20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6.07.16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문제 인식의 출발점으로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규정하며, "각 군 사관학교 병립 체계가 자원 중복과 분산투자를 초래하는 구조적 비효율을 낳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행 육·해·공군 사관학교는 각각 약 700~1000명 규모로 일반 종합대학 단과대 수준에 불과하지만, 총 2900여 명의 생도를 양성하기 위해 3명의 3성 장군을 포함한 7명의 장성, 약 3000여 명의 지원 인력을 유지하고 있어 "규모 대비 지휘·지원 구조가 비대하다"는 것이 국방부 판단이다. 국방부는 또한 "전쟁 양상이 지·해·공을 넘어 우주, 사이버, 전자기스펙트럼 등 '다영역 통제 능력'을 요구하는 시대로 급변하고 있는데도, 사관학교 교육체계는 여전히 군종별로 분절된 구조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 출범할 국군사관학교는 대전 자운대 지역에 통합 신설되며, KAIST와 국방과학연구소(ADD), 항공우주연구원, 천문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원자력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이 밀집한 과학기술 클러스터와 연계된 '스마트캠퍼스'로 설계된다. 국군사관학교 예상 조감도. [그래픽=국방부 제공] 2026.07.16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분산·노후화된 기존 육·해·공군 사관학교 시설을 하나로 모아 과감한 집중투자를 단행, 규모의 경제가 실현된 세계 최고 수준의 통합 교육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은 우주·사이버·전자기스펙트럼을 포함한 AI 기반 전영역 작전을 주도할 수 있는 각 군 특성화 교육과, 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 장병을 주도할 수 있는 국제 감각·소양 함양 과정으로 재설계된다. 국방부는 "현재 약 24% 수준인 사관학교 민간교수 비율을 점차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국립대학 수준 처우를 보장해 최고 석학이 장교 양성 일선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통합 국군사관학교를 중심으로 간호사관학교, 첨단사관학교, 학군·학사장교 과정 등 다양한 교육 코스를 수용하는 '국방교육 허브'로 장기 발전시키고, 상징성이 큰 기존 사관학교 시설과 기념공간은 보존·활용 방안을 병행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이끌 주역을 길러내는 세계적 수준 첨단 사관학교로 도약하겠다"며 "국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열린 절차로 국방교육 대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gomsi@newspim.com 2026-07-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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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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