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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홀릭]② 테슬라는 플랫폼∙에너지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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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택시'로 테슬라 플랫폼 기업 변신
테슬라는 전기차 회사 아니라는 '머스크'
에너지 매출이 전기차 매출 넘길 가능성 커
테슬라 최종 목표는 인공지능 회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테슬라의 올 2분기 실적발표 후 투자자들이 가장 실망한 부분은 로봇택시 공개가 연기됐다는 사실이다. 8월8일 공개를 약속했던 '로봇택시'는 10월 10일 공개로 연기됐다. '로봇택시'는 테슬라를 제조회사에서 플랫폼 회사로 변모시킬 '게임체인저'로 평가 받았기에 투자자들의 아쉬움은 크다.

◆ FSD(완전 자율주행)는 플랫폼 기업 될 게임체인저

테슬라는 전기차 제조 기술 외에도 자랑거리가 많다. 그 중 하나가 '오토파일럿'과 'FSD(Full Self-Driving)'라는 이름의 테슬라 완전 자율주행 장치다. '오토파일럿'은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차선을 벗어나지 않고 따라가는 기능이다. 이 정도는 대부분의 경쟁사들도 갖추고 있는 기능이다.

하지만 'FSD(풀 셀프 드라이빙)'는 차원이 다른 성능을 자랑한다. FSD는 알아서 차선도 바꾸고 신호등도 감지하며 설정한 목적지를 스스로 찾아가는 완전 자율 주행 시스템이다. 오토파일럿과 달리 FSD의 이용료는 유료다.

'FSD(완전 자율 주행)'는 테슬라를 제조기업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바꿔줄 핵심 수익모델이다. '플랫폼(Platform)'이란 이용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웹사이트 등을 통칭하는 의미로 쓰인다.

그래서, 구글의 유튜브(20억명), 메타의 페이스북(30억명), 텐센트의 위챗(12억명) 등 사용자수가 10억명 이상인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회사들을 다 플랫폼 기업이라고 표현한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은 스마트폰 제조기업이다. 하지만 iOS 운영체제를 가진 강력한 플랫폼 기업이기도 하다. 애플 iOS 사용자수는 10억명을 훌쩍 넘는다. 단순 제조업은 원가부담이 있어 고마진이 어렵다.

하지만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면 제조원가 부담이 확 낮아진다. 최초 개발비 외에는 추가 비용이 거의 없다. 많이 팔면 팔수록 고마진이 가능하다. 애플은 iOS 앱 서비스 개발자들에게 매출의 약 30%를 수수료로 받는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앱 역시 마찬가지다.

테슬라도 애플처럼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테슬라 FSD의 일시불 가격은 무려 1만2000달러(1600만원)다. 테슬라는 지난 4월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FSD 일시불 가격을 8000달러(1100만원)로 인하했다. 또 월 이용료도 기존의 199달러에서 99달러로 전격 인하했다. 가격 인하의 가장 큰 목적은 FSD 사용자 확대다.

애초부터 머스크는 FSD를 테슬라 전기차에만 장착할 생각은 없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앱처럼 다른 자동차 제조사에도 오픈 해야 진정한 플랫폼 기업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대형 완성차 제조업체들과의 협상이 한 창 진행 중이다. 단시일 내에 결과가 나오긴 어렵지만 장기적으로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FSD(Full Self-Driving)를 기반으로 만들어 낸 무인택시가 바로 '로봇택시(Robotaxi)'다. 테슬라는 'FSD(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해 완전 자율주행에 기반한 무인 로봇택시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테슬라가 로봇택시를 직접 운영하는 '에어비앤비' 방식이든 아니면 'FSD(풀 셀프-드라이빙)'가 장착된 테슬라 차량 소유자가 로봇택시를 운영하는 '우버' 방식이든 로봇택시의 잠재력은 어마어마하다. 새로운 수익모델인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하지만 감독기관 입장에서 완전자율 주행 방식은 1번의 사고만 발생해도 비난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기술이 정말로 완벽하지 않는 한 10월 10일에 로봇택시가 공개되더라도 최종 승인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또 '모델3'나 '모델Y'보다 저렴한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2'의 공개도 2025년으로 확 밀린 상태다. '모델2'는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전기차와 경쟁할 예정이다. 대량 판매를 통해 테슬라의 매출액을 크게 늘려 줄 또 다른 '게임체인저'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애초 계획보다 공개가 늦어지고 있다.

[사진 = 셔터스톡] 테슬라 모델Y

◆ 테슬라 사명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 가속화"

테슬라의 사명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이 사명을 실현하는 데 있어 전기차 외에도 중요한 분야가 바로 'ESS(에너지 저장 장치)'다. 석유 사용에 따른 환경 파괴는 '일론 머스크'가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 중 하나다.

그런데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달로 오히려 에너지 수요는 더 증가하고 있다. 지금 미국에서는 막대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데이터 센터 증설이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또 반도체 공장 증설도 활발하다. 그런데 글로벌 전체적으로는 지구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재생 에너지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태양광,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 활용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태양광이나 풍력으로 전기가 생산되면 이를 저장할 수 있는 ESS(에너지 저장 장치) 수요도 폭증할 수밖에 없다. 테슬라에는 기회 요인이다.

테슬라의 최근 3년간 실적을 살펴보면 에너지 분야 성장세는 강력하다. 테슬라의 에너지 부문 매출액은 2021년에 약 4조원(28억달러)을 기록했다. 하지만 2년 뒤인 2023년에는 8조원(60억달러)으로 100% 이상 매출이 급증했다. 테슬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로 성장했다.

 

2024년 1분기 테슬라의 에너지 부문 매출액은 2조원(17억달러)으로 전년 동 분기 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2분기 매출액은 4조원(30억달러)을 기록해 전년 동 분기 대비 100% 급성장 했다. 테슬라의 2분기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도 급증했다. 자동차 부분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이 생긴 셈이다.

◆ 테슬라 메가팩, 파워팩, 파워월 수요 폭증

테슬라는 자체적인 기술력을 활용해 고성능 '에너지 저장 장치(ESS)'를 만들어 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게 '메가팩(Megapack)'이다. 메가팩은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거대한 배터리다. 메가팩의 크기는 길이 약 9미터, 높이 약 3미터, 무게는 약 40톤이다. 또 모듈형 설계라 여러 개의 메가팩을 연결해 더 큰 용량도 구축할 수 있다. 하나의 메가팩으로 수백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만큼 용량이 크다.

2023년에 출시된 2세대 메가팩은 약 4000키로와트시(kWh)를 저장할 수 있다. 한국 아파트 구조에서 1가구가 1달에 쓰는 전력량은 약 300키로와트시(KWh) 내외다. 메가팩 1개로 1년 동안 생활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메가팩은 가정용이 아니다. 주로 발전소나 전력망 등에 사용된다.

메가팩은 빠르게 충전하고 방전할 수 있어 전력 수요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변동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 장치(ESS)'는 필수다.

메가팩은 전력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할 때 과잉 전력을 저장하거나 부족한 전력을 공급해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여준다.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피크 시간대의 전력 사용료도 낮출 수 있다. 또 정전이 발생했을 때도 메가팩으로 비상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미국에서 메가팩의 인기가 폭발하는 이유다.

'파워팩'도 에너지 저장 장치다. '메가팩'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가정용인 '파워월'보다는 크다. 마지막으로 '파워월'은 가정용 에너지 저장 장치다. 가정에서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연동해 자가소비를 늘리고 전기요금을 절감해 준다.

테슬라의 메가팩은 현재 미국 네바다주의 '기가팩토리'와 캘리포니아 라스롭의 '메가팩토리'에서 생산된다. 최대생산량은 연간 약 40기가와트시(GWh)다. 추가로 중국 상하이에서 새로 짓고 있는 '메가팩토리'에서도 연간 약 40기가와트시(GWh) 전력 생산이 목표다. 공장이 완공되면 지금보다 생산능력(CAPA)이 2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이렇게 많이 만들어내면 다 팔 수 있을까? 전혀 문제없다. 여전히 수요가 많다. 테슬라는 2024년 7월에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인 '인터섹트 파워(Intersect Power)'와 사상 최대 규모인 15.3기가와트시(GWh)의 메가팩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30년까지 공급하는 장기 계약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회사와 크고 작은 계약이 계속 체결되고 있다.

[사진 = 셔터스톡] 독일 베를린 테슬라 기가 팩토리

◆ 전기 수요 폭증…'메가팩'이 자동차 매출 넘는다?

'인터섹트 파워'와 공급 계약한 메가팩의 매출 추정액은 약 5조원(35억달러)이다. 몇 년간 나눠서 인식되는 매출이지만 절대 규모가 상당하다. 또 메가팩은 마진율도 상당하다. 전기차 시장은 치열한 경쟁으로 마진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지 오래다. 하지만 메가팩 마진율은 약 25%로 높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 사용량은 급증하고 있다. 과거의 인터넷 검색 방식에서 생성형 인공지능 검색 방식으로 변경 시 전기가 10배 더 소요된다. 기후 변화도 큰 변수다. 앞으로도 전기사용량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국제에너지 기구는 2050년의 전력 수요가 지금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 역시 미래에는 에너지 대란을 피하기 어렵다. 주요 산업단지의 전력수요를 감당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송전'이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멀리 있는 공장이나 일반 가정 등으로 수송하는 과정을 말한다. '배전'이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변전소를 통해 수용가에 공급하는 일을 말한다.

진짜 문제는 송∙배전에 있다. 산업단지가 새로 생겨나면 전기 사용량이 늘어난다. 전력을 추가로 더 생산해야 한다. 그런데 전력을 생산하더라도 이를 운반할 송전선로가 크게 부족하다. 땅 주인 중 그 누구도 자기 땅 위에 송전선이 지나가는 걸 원치 않는다. 민원이 폭주한다.

게다가 한국전력은 적자 문제로 송전 선로를 건설할 자금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필수적인 송전 선로 건설도 크게 지연되고 있다. 산업단지만의 문제도 아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갈수록 가정용 전기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웬만한 대도시의 송전망은 전부 지중화돼 있다. 이 지중화돼 있는 송전망을 확충하는 공사에도 엄청난 비용이 소요된다. 아파트에 있는 변압기도 증설이 필요하다. 다 비용이다. 이런 이유로 한국도 재생에너지 활성화와 함께 대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ESS)'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부는 빠른 속도로 성장 하고 있다. 테슬라는 자동차 사업에 이어 에너지 사업에서도 시장 선두 주자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테슬라의 에너지 매출이 자동차 매출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한다.

'테슬라'는 전기차 회사로 출발했지만 전기차 비중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진화된 테슬라의 중간단계는 거대한 에너지 회사다. 하지만 테슬라의 최종 단계는 에너지 회사가 아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를 최종적으로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봇이 결합된 휴머노이드 회사로 만드는 게 목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이 있다.

 

마지막 ③편에서 계속…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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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실패·산책 주루·견제사까지…디테일 무너진 LG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가을야구에서 승패를 가르는 것은 실력만이 아니다. LG는 KIA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작전과 주루, 수비까지 잇따라 허점을 드러내며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에서 KIA에 3-6으로 패했다. 전날(17일) 1차전에서도 1-5로 무릎을 꿇었던 LG는 시리즈 전적 2패를 기록하며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처지가 됐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선발투수의 부진과 타선의 침묵도 뼈아팠지만, 더욱 아쉬운 것은 기본적인 플레이에서 반복된 실수였다. 1차전에서 작전 실패와 안일한 주루, 연속 수비 실책으로 흐름을 내줬던 LG는 2차전에서도 결정적인 견제사로 추격 기회를 날렸다. 가장 뼈아픈 장면은 2차전 3회초였다. LG는 경기 시작부터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선발 임찬규가 1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는 동안 6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정규시즌 공동 다승왕이 0.1이닝 만에 강판되는 충격적인 출발이었다. 그러나 L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존 케네디와 이우찬 등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막았고, 3회초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박동원이 2루타를 때려냈고, 구본혁이 중전 적시타로 박동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5로 추격한 LG는 박해민의 안타까지 나오면서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송찬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1, 2루가 됐지만 여전히 기회는 남아 있었다. 타석에는 올 시즌 타율 0.338, 39홈런, 122타점을 기록한 오스틴 딘이 들어섰다. 안타 하나면 추가 득점을 기대할 수 있었고, 장타가 터진다면 단숨에 점수 차를 좁힐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하지만 오스틴이 승부를 마치기도 전에 이닝이 끝났다. 1루 주자 박해민이 리드 폭을 길게 가져가다가 KIA 포수 한준수의 견제에 걸려 태그아웃됐다. 어렵게 만들어낸 2사 1, 2루 기회가 허무하게 사라졌다. 박해민은 빠른 발과 주루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선수다. 그러나 당시에는 무리하게 추가 진루를 시도할 이유가 크지 않았다. 이미 득점권에 주자가 있었고, 타석에는 LG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 중 한 명인 오스틴이 있었다. 한 베이스를 더 얻기 위해 감수한 위험이 지나치게 컸던 셈이다. 더욱 뼈아픈 것은 LG가 막 추격을 시작한 시점이었다는 점이다. 1회 5실점이라는 악재를 딛고 반격의 실마리를 잡았지만, 스스로 공격을 끝내면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LG는 5회초 박해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만회했으나 7회말 나성범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다시 2-6으로 벌어졌다. 8회초 문정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LG는 3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날의 견제사가 더욱 심각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전날에도 비슷한 문제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1차전 3회초, LG는 1-1로 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다음 타자 구본혁은 초구에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를 시도했지만 파울을 기록했다. 이후 LG 벤치는 같은 작전을 다시 시도했다. 그러나 KIA 배터리가 이를 경계했다. 제임스 네일은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바깥쪽 높은 공을 던졌고, 2루로 뛰던 박동원은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주자를 진루시키기 위해 선택한 작전이 오히려 주자를 지우는 결과로 이어졌다. 더욱 아쉬웠던 것은 이후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는 사실이다. 작전 실패로 주자가 사라지지 않았다면 득점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경기 후 양 팀 감독의 설명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LG 염경엽 감독은 KIA 배터리가 의도적으로 피치아웃을 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반면 이범호 KIA 감독은 초구 작전 이후 비슷한 상황에 대비했고, 배터리 코치와 포수 김태군이 바깥쪽 공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KIA는 LG의 움직임을 읽고 대응했지만 LG는 상대의 대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5회초에는 박동원의 안일한 주루가 도마 위에 올랐다. 1사 후 박동원이 좌중간으로 뜬공을 날렸다. 평범한 외야 플라이로 끝날 것으로 보였지만 KIA 중견수 김호령과 좌익수 박재현이 충돌하면서 공을 놓쳤다. [서울=뉴스핌] 18일 KIA와의 준PO 2차전서 견제사를 당한 LG의 박해민.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그러나 박동원은 타구가 잡힐 것으로 판단하고 전력 질주하지 않았다. 1루에 거의 도착할 무렵에야 뒤늦게 속도를 높였지만 2루 진루를 시도하지 못했다. 처음부터 전력 질주했더라도 2루까지 도달할 수 있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상대의 실수까지 대비해 끝까지 뛰어야 하는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운 장면이었다. 6회말에는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무너졌다. 송찬의가 박재현의 평범한 좌익수 뜬공을 놓쳤고, 이어 문보경도 김선빈의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을 수 있었던 상황이 무사 1, 3루 위기로 바뀌었다. 결국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KIA가 추가점을 올렸다. LG가 공격에서는 스스로 기회를 날리고, 수비에서는 상대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장면이 반복된 것이다. 반면 KIA는 이틀 연속 상대의 작은 허점을 놓치지 않았다. 1차전에서는 포수 김태군이 LG의 작전에 대비해 박동원의 주루사를 유도했고, 2차전에서는 한준수가 박해민의 긴 리드 폭을 포착해 견제사로 연결했다. 타격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KIA는 1차전 김도영이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점을 올렸고, 2차전에서는 카스트로와 나성범, 김선빈, 한준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LG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동안 KIA는 상대의 실수를 득점으로 연결하고, 수비에서는 위기를 최소화했다. [서울=뉴스핌] 18일 KIA와의 준PO 2차전서 견제사를 당한 LG의 박해민.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물론 두 경기의 패배를 기본기 문제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1차전에서는 중심타선의 부진이 결정적이었고, 2차전에서는 임찬규의 조기 강판으로 경기 운영이 어려워졌다. 그러나 전력과 경기 흐름에서 밀릴수록 작은 플레이 하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잡아야 할 타구를 확실하게 처리하고, 주어진 득점 기회를 끝까지 살리며, 불필요한 주루사로 공격의 흐름을 끊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LG는 이 기본적인 부분에서 이틀 연속 흔들렸다. 1차전에서는 작전 실패와 느슨한 주루, 연속 실책이 나왔고, 2차전에서는 추격의 불씨를 살릴 수 있었던 상황에서 견제사로 공격을 끝냈다. 결과는 2연패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KIA전 연패도 9경기로 늘어났다. LG는 오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한 번만 더 패하면 가을야구가 끝난다. 지금 LG에 필요한 것은 거창한 전술 변화만이 아니다. 평범한 타구를 잡고, 주어진 기회를 살리고, 불필요한 아웃을 줄이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가을야구의 승부를 가르는 디테일에서 밀리는 한 LG의 반전은 쉽지 않다. wcn05002@newspim.com 2026-10-1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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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 멤버십 보안 뚫렸다…고객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커피전문점 할리스에서 멤버십 고객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 비밀번호와 주소 등도 유출 항목에 포함됐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할리스는 지난 16일 멤버십 시스템에서 허가받지 않은 접근으로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파악했다. 사고 내용은 이날 고객들에게 문자로 안내했다. 18일 오후 8시에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할리스 홈페이지 모습. [사진=할리스 홈페이지 갈무리] 회사가 추정하는 유출 시기는 지난달 3일부터 이달 7일까지다. 2020년 2월 11일 이전 멤버십 가입 고객이 대상이며, 구체적인 피해 인원과 유출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유출된 정보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비롯해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중복가입확인정보(DI) 등이다. 서비스 이용에 관한 정보도 포함됐다. 할리스는 사고 확인 후 비인가 접근 경로를 막고 인증 절차를 보강했다. 비정상 로그인 시도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관계 기관에 신고를 마쳤으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이번 사고 이후 할리스 공식 홈페이지 접속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 현재까지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고객에게는 할리스 계정의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른 서비스에서도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한다면 함께 바꾸도록 권고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나 문자, 이메일에 응답하거나 링크를 누르지 말 것도 당부했다. 할리스는 문자로 링크를 보내거나 비밀번호 및 금융·결제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할리스는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10-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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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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