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증시 급등락···개미는 '지옥' 증권사는 '웃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증시 급등락 배경에 불확실성..시장금리는 하락
조달금리 낮아져 신용 융자 등 마진폭 확대
주요 증권사 신용융자 금리 9%대로 여전히 높아
고유 계정 투자도 주식보다 채권 비중 높아 호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기록적인 증시 대폭락과 대폭등으로 변동성이 커지자 개인 투자자들은 반대매매 공포에 이어 투자 불안에 떨고 있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미소 짓고 있다. 이유는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금리가 떨어지고 있어서다. 신용융자나 주식담보대출은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다. 따라서 금리인하로 조달금리가 낮아질수록 증권사 입장에서는 대형 호재다.

지난 2023년 10월의 한국 10년물 국채금리 최고점은 4.33%였다. 그런데 기록적으로 증시가 폭락한 2024년 8월 5일의 최저점은 2.86%에 불과하다. 10개월 사이에 시장금리가 1.47%포인트 내려간 셈이다. 한국 3년물 국채금리 역시 장 중 최저점은 2.81%였다. 2023년 10월의 고점인 4.07%와 비교하면 1.26%포인트 낮아진 금리다.

미국 국채금리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미국 연준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기도 전에 이렇게 시장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 증권사들의 대출 관련 수익은 그만큼 더 커지게 된다.  

 

최근 3년간 한국에서 신용공여 잔고가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21년말의 41조3000억원이다. 그 다음 해인 2022년말에는 신용공여잔고가 35조4000억원까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2024년 7월말 기준 신용공여잔고는 다시 39조6000억원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이는 신용거래융자(19조4000억원)와 예탁증권담보융자(20조1000억원)가 동시에 증가한 탓이다. 즉 빚을 내서 주식 투자하는 사람이 그만큼 늘었다는 뜻이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신용거래융자금 3조4000억원과 증권담보대출금 3조원으로 합계 6조4000억원의 압도적인 신용공여 잔고를 기록 중이다. 뒤이어 삼성증권이 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도 각각 3조4000억원으로 상당한 신용 공여 잔고를 보유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융자의 문제점은 고금리다. 증권사들의 주요 자금조달 방식 중 하나인 CMA 금리는 연 3.3% 내외다. 이런 낮은 조달금리에 비해 신용융자 금리는 상당히 높다. 융자기간이 1~7일인 경우에는 4.9~5.4%의 금리가 적용된다.

융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금리가 급격하게 높아진다. 융자 기간이 91일을 넘는 경우 9.3~9.8%의 고금리가 적용된다. 이는 증권사들이 자체적으로 높은 가산금리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간이 길어져도 조달금리는 급등하지 않는다. 따라서 증권사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지적에 따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2024년 3월 14일에 '금융투자회사의 대출금리 산정 모범규준'을 개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신용융자 이자율 기준금리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로 통일됐다. 금융소비자들이 각 증권사별로 금리를 비교하기가 더 쉬워진 셈이다.

하지만 증권사 간 신용융자 금리인하 경쟁은 여전히 느슨한 편이다. 91일이 넘는 신용융자의 경우 대부분의 증권사가 일률적으로 9%가 넘는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조달 금리마저 하락하면 경기침체의 최대 수혜자는 증권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지난해 증권사들이 신용공여로 거둬들인 수익은 약 3조원에 달한다.

2024년 7월말 기준 39조6000억원에 달하는 신용융자 잔고 외에도 각 증권사들이 고유계정으로 투자해 놓은 채권들도 많다. 이 채권들도 금리 인하 시 막대한 평가수익이 발생하게 된다. 경기침체 우려로 주가가 폭락하고 시중금리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증권사들이 남 몰래 미소 짓는 이유다.

longin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