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KYD 청년을 꿈꾸게 하자] 신·구 정치 토론의 장 '알메달렌'…"청년정치인, 경험 중요"

기사입력 : 2024년08월12일 10:05

최종수정 : 2024년08월12일 10:05

신·구 정치인 모여 스웨덴 미래 논해
경제·노동 시장·재생에너지 이슈 집중
스웨덴 "희망 일으키는 정치인 필요"
청년 정치인 개념 없어…한국과 달라
나이·경험보다 다양한 사람 필요할뿐

대한민국의 성장이 멈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청년이 떠난 지방 소도시는 소멸 직전까지 내몰려 있고, 수도권·광역 도시의 청년들의 행복감도 '최저' 수준입니다. 경제 강국으로 자리를 잡아 간다는데, 미래를 책임질 우리의 청년은 사회 진출에 대한 불안감으로 오히려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뉴스핌은 청년이 꿈꿀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드는 것을 그 첫걸음으로 인식하고, 정치·산업·노동·문화·교육 등 여러 각도에서 그 해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스웨덴=뉴스핌] 신도경 기자 =스웨덴 신·구 정치인들은 정치 축제인 알메달렌 주간(Almedal Week)동안 스웨덴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제를 자유롭게 논의했다. 그들은 문제가 많은 세상에는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스웨덴 정치인들은 청년 정치인이 기성세대 정치인의 경험과 지식을 존중하는 것도 좋지만 그들만의 지식과 경험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국가의 발전을 위해선 나이가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테이블에 무엇을 가져올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지식과 의사소통능력을 갖춰 국민에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고 했다.

알메달렌 주간은 국민, 정치인, 언론, 공공기관, 민간기관, 비영리 기관 관계자 등이 자유롭게 만나 사회문제를 논하는 스웨덴의 전통 축제다. 올해 알메달렌 주간은 지난 6월 23일부터 6월 27일까지 스웨덴 고틀란드(Gotland) 비스뷔(Visby) 알메달렌 공원에서 열렸다. 정당들은 교류하고 국민과 정치인은 소통하는 민주주의가 일어나는 공간, 알메달렌을 갔다.

[스웨덴=뉴스핌] 신도경 기자 = 스웨덴 알메달렌 현장 2024.06.27 sdk1991@newspim.com

◆ 신·구 정치인의 토론의 장 '알메달렌'…스웨덴 미래를 논하다

야콥 홀멘(jakob hallman·30) 기독교 민주당 조직관은 지난 6월 26일 알메달렌에 설치된 정당 부스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었다. 그는 올해 인플레이션, 시민 참여 등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기성세대와 청년 정치인들은 알메달렌 현장에서 스웨덴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제를 자유롭게 논했다.  

홀멘 조직관은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았던 기간이 있었다"며 "이는 우리가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사회부 장관이 아침에 시민 참여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는데 무언가를 돕기 위해 시작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스스로 하는 일에도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비요른 비헬(Bjorn Wiechel·43) 사회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6월 27일 노동 시장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스웨덴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6위로 고용률이 매우 높지만 무엇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비헬 국회의원은 "대도시 사람들은 아침 6시에 일어나 두 시간을 운전해 도시 반대편으로 가 저녁 9시까지 일하고 생계를 유지하지만 집세를 낼 만큼 벌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피곤하고 생산성이 낮은 노동시장에 갇히게 되는 것이 큰 장애물"이라며 "노동 시장을 향상하는 일을 유도하지 못한 것은 정치적으로 만들어진 실수"라고 평가했다.

[스웨덴=뉴스핌] 신도경 기자 = 비요른 비헬(Bjorn Wiechel) 사회민주당 국회의원이 6월 27일 알메달렌 축제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06.27 sdk1991@newspim.com

이어 비헬 국회의원은 "우리는 2030세대에게 중요할 것으로 생각되는 몇 가지 사항을 확인했다"며 "지식수준이 높고 균일해야 하고 모든 사람이 월급으로 먹고 살 수 있어야 하며 직업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니엘 헬덴(Daniel Hellden·59) 녹색당 대변인은 같은 날 연설에서 "스웨덴은 화석 연료에서 벗어날 때 더욱 강해질 수 있다"며 "태양, 바람, 물이 스웨덴 가정과 산업에 필요한 에너지를 신속하게 공급하는 재생 에너지에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헬덴 대변인은 "전환하지 않고 모든 것을 놓치는 것은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지식에 기대면서도 정부가 기후 위기 속에서 배출량을 늘리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족한 것은 정치적 의지"라며 정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헬덴 대변인은 "우리는 탄소 흡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숲, 산, 해안 지역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어 그는 "폭염과 홍수에 대비하려면 도시 지역에 녹지를 개발해야 한다"며 "지구 온난화를 완화할 수 있는 건강한 바다를 위해 남획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스웨덴 "희망 일으키는 정치인 필요"…청년 정치인의 지식 존중해야

헬덴 대변인은 이처럼 문제가 많은 세상에는 희망을 일으키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진실을 말하고 용기있는 정치인이 있어야 굳건한 사회가 마련될 수 있다고 했다.

헬덴은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믿음, 자유, 정의를 위해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지금 하고 있는대로만 계속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변화를 만들어야 하고 그것은 우리의 삶을 더 좋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스웨덴=뉴스핌] 신도경 기자 = 다니엘 헬덴(Daniel Hellden·59) 녹색당 대변인이 6월 27일 스웨덴 알메달렌 축제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4.06.27 sdk1991@newspim.com

스웨덴은 희망을 일으키는 정치인의 양성을 위해 기성세대 정치인뿐 아니라 청년정치인의 활약을 중시한다. 한국은 나이를 기준으로 청년 정치인을 정의하지만 스웨덴은 청년 정치인이라는 개념조차 없는 것부터 차이가 난다. 홀멘 조직관은 장관이나 당 지도자가 되기 위해 나이가 많을 필요가 없다며 모든 종류의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홀멘 조직관은 "나이 많은 사람들의 지식과 경험을 존중해야 하지만 꼭 존중하지 않아도 된다"며 "청년 정치인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들은 정말 똑똑하다"며 "기성세대와의 조합을 좋을 수 있지만 청년 정치인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존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홀멘 조직관은 "우리는 일종의 세대 변화를 겪고 있다"며 "당신이 테이블에 무엇을 가져오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했다.

자유당 프로젝트 관리자는 정치인이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정치인으로 성장하기위해 소통 능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지금 세대엔 의사소통 능력이 필요하다고 유권자와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권자와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다면 훌륭한 정치인이고 좋은 의사소통 능력이 필요한 셈입니다.

레나 스트랜드버그(lena strandberg) 온건파 정당 비서는 "지식이 있어야 한다"며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과 연결하고 자신의 관점을 주장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