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T키트로 수익성 개선 기대
FDA 승인 목표로 IVD 제품 생산 예정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랩지노믹스가 지난해 인수한 클리아랩 큐디엑스(QDX)의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다음달 큐디엑스향 첫 물량 출고가 예정된 호흡기 랩자체개발테스트(LDT)키트를 통해 미국시장 점유율 확대와 더불어 수익성 개선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도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큐디엑스가 본격적인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
10일 랩지노믹스에 따르면, 엔데믹 이후 회사는 해외진출을 모멘텀으로 재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최근 5개년 매출 추이를 보면 2019년 332억원에서 시작해 1193억원, 2023억원, 1435억원, 지난해 731억원이었다. 코로나19가 피크였던 2021년에 매출이 고점을 찍고 이후 감소했고 코로나 19 관련 매출 비중도 2021년 81%까지 오른 후 지난해 18.5%까지 내려왔다.
재도약을 위해 랩지노믹스는 K-진단 미국 진출과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미국 100위권 안에 드는 클리아랩 큐디엑스를 인수했다. 미국 주요지역에서 호흡기, 비뇨기, 여성의학 관련 진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큐디엑스를 통해 랩지노믹스는 올해 1분기 해외매출 120억원을 기록했다.
랩지노믹스는 LDT키트를 자체생산해 큐디엑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LDT키트로 저노한하기 위해 총 13개의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며 "미국 클리아랩향으로 개발해 9월 첫 물량을 출고할 호흡기 LDT기트는 기존 미국에서 사용하는 호흡기 키트에 비해 원가가 90%수준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키트 기준으로 보면 한국조달 공급사 원가가 60이라면 미국 IVD(In Vitro Diagnostic Devices)sms 75, 대형 클리아랩기반 직접제조는 55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큐디엑스를 통해 IVD를 랩지노믹스의 LDT로 전환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이를 발판으로 미국시장을 넓힌다는 랩지노믹스의 전략이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호재를 만난 것이다. 랩지노믹스는 기술력과 낮은 원가로 코로나 검사까지 가능한 호흡기 키트르 공급하면 해외에서 매출과 함께 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랩지노믹스는 2020년 5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코로나 PCR키트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고 아직도 유효하기 때문에 최근 확산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진단도 가능하다.
랩지노믹스는 최근 FDA의 LDT에 대한 규제강화 움직임을 감안해 최종적으로 FDA승인을 받은 IVD제품 생산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IVD승인을 획득하면 미국내 다른 클리아랩에도 공급이 가능해 높은 마진율를 바탕으로 시장을 더 넓힐 수 있게 된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LDT키트를 내재화하면 수익성이 좋아진다"며 "국내 유일하게 대형 클리아랩을 운영 중인 랩지노믹스는 시너지를 위해 다양한 협업을 구축 중이다"고 말했다.
큐디엑스 인수 효과가 본격화 되면서 랩지노믹스는 미국 중부와 서부권에 있는 클리아랩도 추가로 인수할 계획이다.
랩지노믹스 로고. [사진=랩지노믹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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