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는 피서철을 맞아 물놀이 취약지인 영도하늘전망대, 중리해변, 감지해변, 이기대 해안산책로, 몰운대 자갈마당 등 총 10곳을 비지정 해변으로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김형민 부산해양경찰서장이 지난 6일 비지정 해변인 부산 영도구 소재 중리해변에서 안전시설물 설치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부산해양경찰서] 2024.08.08 |
비지정 해변은 해수욕장으로 지정되지 않은 해변을 가리키는 말로, 현행법상 안전조치 의무도 없어, 안전사고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영도 하늘전망대 아래 해상에서 20대 남성 4명이 물놀이 중 너울성 파도로 2명이 휩쓸려 1명은 구조했으나, 나머지 1명은 결국 숨졌다. 이곳 영도 하늘전망대는 스노클링 명소로 SNS에 유명세를 타며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이에 부산해경은 현장 확인, 안전 시설물 설치 현황을 점검하고, 지형별 특성 및 주변 환경에 따른 위험성을 조사하여 현장부서와 공유하는 등 선제적 안전관리 중이다.
부산교통방송을 이용한 물놀이 안전수칙 홍보, 물놀이객 및 낚시객 상대 안전홍보 물품 배부 등 여름 휴가철 연안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김형민 부산해양경찰서장은 지난 6일 비지정 해변인 중리해변과 영도 하늘전망대를 찾아 안전시설물 설치 현황 및 주변환경 위험요소 등을 살폈다.
김형민 서장은 "지역별로 해안선 방향과 풍향에 따라 사고 위험성이 달라진다. 행락객 집중 시기 연안안전지킴이, 민간해양구조대원 등을 활용해 연안해역 안전관리에 집중하겠다"며 "국민들도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바다의 안전벨트 구명조끼 착용 및 안전관리 요원이 상주하는 곳에서 물놀이를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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