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민주 부통령 후보 월즈, 중국 경력 도마에 올라

기사입력 : 2024년08월08일 14:36

최종수정 : 2024년08월08일 15:48

전 주독 대사 "중국 공산당 크게 반길 것"
민주당 선거본부 "월즈 중국 인권 비판해 와"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중국과의 오랜 인연이 도마에 올라 공화당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팀 월즈를 "극좌 과격주의자"로 낙인찍은 공화당은 그의 오랜 중국 경력에 주목하고 꼬투리를 찾는 분위기다. 먼저 트럼프 행정부에서 독일 대사와 연방정보국장 대행을 지낸 리차드 그레넬이 포문을 열었다. 그는 소셜미디어 X에서 "중국 공산당은 카멀라가 부통령 후보로 낙점한 월즈 주지사를 크게 반길 것"이라고 했다.

해리스-월즈 선거캠프는 월즈가 중국의 인권 상황을 비판한 전력을 들어 공화당의 비판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선거본부 대변인인 제임스 싱어는 "공화당원들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월즈가 오랫동안 중국 공산당에 맞서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고 언제나 미국의 일자리와 제조업을 우선시했다"고 주장했다.

월즈는 천안문 광장 시위 유혈 진압 사건이 일어난 1989년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중국에 가 영어와 미국 역사를 가르쳤다. 나중에 그는 부인과 함께 미국 학생들의 중국 여행을 알선하는 여행사를 차렸고 중국을 30회 이상 방문했다. 천안문 사태 기념일인 6월 4일 결혼하고 신혼 여행도 중국으로 갔다.

그가 중국을 오갔던 1980년대와 1990년대와 달리 지금 미국 정계는 공화당과 민주당 구분 없이 대중 강경 정책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있다.

월즈는 12년 동안 하원의원으로 중국의 인권 문제를 비판하는 법안 제정에 관여했고 연례인권보고서를 발간하는 의회·행정부중국위원회(CECC) 위원으로 일했다.

한 중국 전문가는 월즈가 처음 중국에 간 1989년과 현재 미국의 대중관이 크게 변해 과거 중국과의 인연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가 최근 "중국을 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 하고 "중국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는 발언은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어디까지 협력할 것인지 경직된 중국의 태도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중국 경력이 앞으로 중국을 다루는데 자신이 될 수 있다고 보는 전문가도 있다. 무역 컨설턴트로 미국 무역대표 부 대표를 지낸 제프 문은 "월즈가 중국과의 거래에서 얻는 이익과 위험을 잘 이해하고 있어 해리스 대통령과 그의 외교정책 팀에 좋은 조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인기 소셜미디어 플랫폼 웨이보에서 누리꾼들은 월즈의 경력이 미중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을 표시했다. 한 누리꾼은 "개인의 의지는 국가의 의지 앞에서는 무용지물로 그가 친중이든 반중이든 미국의 국익에 의해 제한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중국과 무역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재선을 노리는 공화당 대선 후보로 중국 상품에 60%이상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는 중국이 미국의 "최대 위협"이라고 단정했다.

해리스 후보가 대선에서 이길 경우 월즈의 중국 경력은 미국의 대중 정책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다. 미국의 부통령은 통상 외교 정책에 크게 관여하지 않지만 국제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견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월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6일 펜실바니아 필라델피아 유세 중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