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탁구가 남미의 복병 브라질을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꾸려진 한국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16강전에서 브라질을 매치 스코어 3-1로 꺾었다.
한국은 홍콩-스웨덴 경기 승자와 한국 시간으로 6일 오후 10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여기서 승리하면 '최강' 중국과 준결승전을 치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전지희(왼쪽)와 신유빈이 6일 열린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브라질과 경기하고 있다. 2024.8.6 psoq1337@newspim.com |
브라질은 단식 세계랭킹 20위 브루나 다카하시를 보유한 복병이다. 오른팔이 없으며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도전하는 브루나 알렉산드르의 변칙 탁구도 경계 대상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신유빈-전지희 조가 1복식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브루나 다카하시의 동생 지울리아와 알렉산드르로 꾸려진 브라질 복식조에 20분 만에 3-0(11-6 11-5 11-8) 완승을 거뒀다.
2단식에 나선 이은혜가 브루나와 접전 끝에 2-3(8-11 11-9 11-9 8-11 4-11)으로 져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다. 이은혜는 올림픽 데뷔전의 부담감 때문인지 제 기량을 다 펼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이는혜가 6일 열린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득점을 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4.8.6 psoq1337@newspim.com |
전지희가 3단식에 나서 지울리아를 19분 만에 3-0(11-7 11-4 11-2)으로 돌려세웠다. 컨디션 저하로 여자 단식에서 첫판 탈락하는 수모를 겪은 전지희는 이날 한결 민첩해진 움직임을 보였다.
4단식에 나선 이은혜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은혜는 몸이 어느 정도 풀린 듯 알렉산드르를 3-0(11-8 11-5 11-6)으로 완파했다.
6일에는 남자 단체전 일정이 시작된다. 장우진(세아 후원), 임종훈(한국거래소), 조대성(삼성생명)으로 꾸려진 한국 남자 대표팀은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와 한국 시간 오후 5시 8강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크로아티아를 넘으면 7일 '최강' 중국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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