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61세 탁구선수 니샤렌, 세계 1위 쑨잉사에 '감동의 패배'

기사입력 : 2024년07월31일 21:40

최종수정 : 2024년07월31일 21:40

경기후 "신유빈 두번째 올림픽 메달? 시간 40년 더 있어요"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61세 탁구선수 니샤렌(룩셈부르크)이 31일(한국시간) 탁구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세계 1위 쑨잉사와 겨뤘다. 게임 점수 0-4 완패했지만 스포트라이트는 패자인 니샤렌에 향했다.

이날 니샤렌의 몸놀림은 3년 전 도쿄 대회에서보다 느려 보였다. 쑨잉사의 강력한 드라이브를 당해내지 못하고 놀란 표정과 함께 웃어 보였다. 다소 힘들어보였지만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두 주먹을 흔들며 기합을 불어넣자 중국 관중도 손뼉을 치며 응원을 보냈다.

[파리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니샤렌이 31일 열린 탁구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패한 뒤 승자처럼 환한 표정으로 관중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4.7.31 psoq1337@newspim.com

경기를 마치자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남편이자 코치인 토미 다니엘손과 두 손을 흔들며 화답하던 니샤렌은 끝내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번 대회는 니샤렌의 6번째 올림픽 무대다. 중국 상하이 출신으로 1980년대 중반까지 중국 국가대표를 지낸 니샤렌은 1989년 독일로 이민갔고 룩셈부르크에 정착했다. 꾸준히 탁구를 즐기던 니샤렌은 룩셈부르크 대표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했다. 4년 뒤 아테네 무대는 밟지 않았으나 이후 다시 꾸준히 올림픽에 나섰다.

4년 뒤 LA올림픽댄 니샤렌이 65세가 된다. 참가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니샤렌은 "그건 말하기 힘들다. 생각하기가 두렵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림자처럼 그의 곁을 지키는 다니엘손 코치는 "4년 뒤면 65세인데…그건 정말 모를 일"이라고 거들었다.

[파리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니샤렌이 31일 열린 탁구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패한 뒤 마치 개선장군처럼 룩셈부르크 대공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7.31 psoq1337@newspim.com

니샤렌은 도쿄 올림픽에서 신유빈(대한항공)을 상대해 패했다. 신유빈의 공을 쉽게만 넘기던 그에게 한국 팬들은 '탁구 도사'라는 별명을 붙였다. 당시 그는 '오늘의 나는 내일의 나보다 젊다'는 말을 남겨 한국 팬들에게 짙은 감동을 줬다.

니샤렌은 전날 신유빈이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낸 사실을 언급하면서 "신유빈은 정말 사랑스러운 소녀이자 '빅 스타'다. 신유빈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그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신유빈이 이번 대회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는 "신유빈은 아주 어리고 앞으로 그 앞에 많은 기회가 있을 것" 이라며 "충분히 가능하죠. 아직 40년이나 더 뛸 수 있을 텐데!"라며 흥겹게 웃었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국무위원들과 마지막 소명 다할 것"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 상호관세 관련 "미국측이 제기하는 각종 비관세 장벽 및 협력 프로젝트 등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구체화시켜 달라"고 14일 각 부처에 주문했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미국이 한국을 포함해 주요 무역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품목별 관세부과, 미·중 긴장 격화 등 위기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한 대행은 "저 또한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 등을 십분 활용해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총리실] 2025.04.10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오늘부터 3일간 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된다"며 "그간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제기된 각종 불신과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관련 대응 상황을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답하고 설명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각 부처 장관들을 향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티메프 사태'에서 드러난 대금정산 지연 등 입점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 대한민국 미래먹거리를 위한 '반도체특별법' '원전산업지원특별법' 제정안 등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 대승적 협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 대행은 또 "재난·재해 대응과 통상·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을 위한 필수 추경안도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대행은 최근 발생한 경기 광명 전철 공사장 붕괴 사고와 서울 동대문역 지하상가 화재를 언급하면서 "정부는 국민 안전에 무한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두 달간 전국적으로 공사장, 건축물 등 안전 취약시설 2만2000여 곳에 대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이번 점검에 임하는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모든 공직자들은 비상한 각오와 책임감을 가지고 안전 점검을 철저히 수행해 주시기를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p@newspim.com 2025-04-14 11:20
사진
이재명, 출마 첫 일정 AI기업 챙기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공공분야에서 어떤 게 필요한지 말씀을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제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첫 행보로 AI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백준호 대표와 구본철·이주윤 연구원 등을 만났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4.14 photo@newspim.com 이 전 대표는 "저로선 최대 관심은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나은 삶을 살게 할까"라며 "그중에 제일 중요한 건 역시 먹고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 문제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세상이 거의 문자 발명에 준하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것이 소위 인공지능 문제다. 그 분야에서 (퓨리오사 AI가) 첨단 분야를 개발하고 계신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백 대표 등을 향해 "국민들한테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주시는 거 같다"며 "국가 공동체가 어떤 역할 통해서 인공지능 사회에 대비해 나갈지 살펴봐야 할 거 같고, 그 현장을 같이 살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후 백 대표와 함께 퓨리오사 AI의 기술 시연을 보고 반도체 양산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업계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이 전 대표 캠프의 강유정 대변인은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 전 대표가 어떤 방식의 정부 구성이나 도움, 지원이 필요한가 질문했고, 거기에 대해서 백 대표 등이 답했다"며 "추가하자면 인적 자원이 해외 유출되지 않도록 다양한 혜택과 어떤 여러가지 지원들도 고려해봐야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전 대표의 이날 퓨리오사 AI를 방문하기 이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AI 관련 정책과 공약도 내놨다. AI 산업에 100조원을 투자하고, 유명무실했던 대통령 직속 기구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내실있게 강화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pcjay@newspim.com 2025-04-14 12: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