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이근춘 기자 = 국립부경대학교가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이색 비교과 프로그램들을 속속 도입해 눈길을 끈다.
부경대학교 비교과 프로그램 홍보 캐릭터 진길이 [사진=부경대학교] 2024.08.05 |
국립부경대는 최근 학생역량개발과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주관으로 가상현실 기반 인턴십 프로그램 '인턴IN메타'를 도입, 운영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잡월드와 한국고용정보원이 공동 개발한 플랫폼으로, 학생이 가상현실에 설립된 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실제와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7~8월 두 달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현재 80명의 학생이 가상의 회사에 온라인으로 접속해 매일 3시간 이상 근무 중이다. 이들은 경영기획사무, 광고·마케팅, 해외영업, 응용소프트웨어개발 등 4가지 직종에서 보고서 및 기획서 작성, 상품 개발, 주간회의 등 실제와 같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인턴을 수료하면 소정의 수당도 받게 된다.
부경대는 내년 무전공으로 입학 예정인 자유전공학부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AI를 기반으로 한 '진로·적성검사 연계 전공 매칭·추천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무전공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자기 적성에 맞는 전공 선택을 지원할 수 있도록 AI 혁신 기술을 활용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비교과 프로그램 홍보 캐릭터인 '진길이(진로·취업 길라잡이)'를 활용한 만화 시리즈를 SNS에 연재하는 등 비교과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도 높이고 있다.
부경대의 전공, 교양과 같은 교과 프로그램 외에 자격증 취득이나 취·창업지원, 상담, 봉사, 대외활동과 같은 비교과 프로그램은 지난해 600여 회에 걸쳐 진행됐다. 학생들이 4만7000여 회 참여하며 호응했다. 국립부경대의 취업률도 2021년부터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부경대 관계자는 "기술적·사회적 트렌드 변화와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에 맞춰 새로운 비교과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발굴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등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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