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전문] 두산로보틱스 "밥캣 합병으로 5년 내 매출 1조원 회사로 성장할 것"

기사입력 : 2024년08월04일 10:31

최종수정 : 2024년08월04일 10:31

IPO 시점 목표 3년 뒤 매출 목표 대비 50% 추가 성장 목표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두산로보틱스-두산밥캣 합병 등으로 '밸류업 찬물'이라는 비판을 받은 두산그룹의 3개사(두산에너빌리티·두산밥캣·두산로보틱스) 대표가 '주주와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시장의 비판을 받아들이고 적극적인 주주소통에 나섰다. 

4일 3사는 임시주주총회 참석 대상 주주 명부가 확보되는 5일 서한 발송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이에 앞서 각 사 홈페이지에 먼저 서한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두산로보틱스가 4일 게재한 주주서한 전문이다. 

두산로보틱스가 4일 게재한 주주서한 전문. [사진=두산로보틱스 홈페이지 갈무리] 2024.08.04 beans@newspim.com

존경하는 두산로보틱스 주주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두산로보틱스 CEO, 류정훈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당사의 이사회에서는 지난 7월 11일 두산에너빌리티와의 분할합병 및 두산밥캣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결의·발표하였습니다. 회사는 금번 통합을 통하여 두산밥캣과의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전년도 상장 시 계획한 사업 성장을 더욱 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상기의 추진방안들과 관련하여 이슈를 제기함으로써, 주주 여러분들의 깊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회사에서는 금번 사업구조 개편의 목적에 대해 추가로 설명 드리고, 주주 여러분들의 흔들림 없는 성원과 지지를 구하고자 합니다.

두산밥캣은 소형 건설기계 시장 글로벌 1위 기업이고, 특히 로봇의 최대 시장인 북미·유럽 시장에서 압도적인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사가 두산밥캣과 통합하는 경우에는 로봇 최대 시장에서 고객에 대한 접점이 현재 대비 약 30배 이상 늘어나게 되어 지금까지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최고의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로봇판매의 최대 수요 기회인 제조 물류 시장에서는 '두산밥캣'의 지게차 사업과 즉시 공동 판매 가능하여 큰 매출 상승의 기대 효과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현재 시장 규모 약 10조 이상인 자율 주행 로봇(Autonomous Mobile Robot)과 자율 주행 무인 지게차(Automated Guided Forklift)에 공동으로 진출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의 창출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근 로봇의 수요는 전통적인 공장에서 벗어나 전문 서비스(특히 건설, 물류, 농업, 의료 등)로 확대 발전하고 있습니다. 전문서비스 시장에 특화된 (사람과 함께 협업하고 다양한 SW 기능이 탑재 가능한) 협동로봇의 강자인 두산로보틱스와 건설·물류·농업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의 업력을 갖춘 두산밥캣이 함께 결합했을 때 현재 지배적인 리더가 없는 최대 로봇 시장에서 단번에 압도적 리더로 도약하여 ABB, Fanuc과 함께 글로벌 로봇 탑3 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가닉(자체 경쟁력 확보)과 인오가닉(합병 등 외부작용) 측면의 양사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두산로보틱스는 IPO 시점에 목표한 3년 뒤 매출 목표 대비 50%의 추가 성장을 목표로 하며, 5년 내 매출 1조원 이상의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회사의 현재 매출·이익 규모만을 근거로 당사 기업가치에 대한 일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만, 주식 시장에서의 회사 가치는 과거·현재 실적 외 미래 잠재성, 기술력 등 다양한 근거에 기반하여 평가되고 있습니다.

당사는 최근 3년 간 매년 글로벌 협동 로봇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면서 연 평균 20%씩 성장하고 있으며, 증권사 또한 7월 11일 (이사회) 이전에도 목표주가로 11만2000원으로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거래소에서 형성된
당사의 주가는 회사가 공개하고 있는 투명한 기업정보 및 사업·시장 전망 등에 기초하여 다수의 시장참여자들의 독립적 거래에 의해 형성된 가치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당사 경영진은 두산밥캣과의 통합을 위한 분할합병 및 주식교환이 정상적으로 추진됨으로써, 회사의 더 빠른 성장을 통해 당사 주주들의 이익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주님들의 많은 성원을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두산로보틱스 대표이사 CEO, 류정훈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