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가 최근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24시간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취약시설에 대한 집중관리에 나선다.
4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제4급 표본감시 감염병 전환 이후 질병관리청에서는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20개소를 표본감시기관으로 지정해 입원환자를 감시 중이며, 최근 4주간 입원환자 수가 3.5배 증가하는 호흡기 감염병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평택시청 청사 전경[사진=평택시] |
특히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하는 백일해도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최근 5주간 유행이 확산하면서 1일 기준 전국 1만5660명 감염되고 평택시의 경우 대부분 집단생활을 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총 129명이 감염됐다.
여기다 지난 6월 24일부터 유행주의보가 발령 중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의 표본감시기관 입원환자 수도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최고 환자 수가 신고돼 주의해야 한다.
이에 시는 2명 이상 호흡기 감염병이 집단 발생한 곳에는 현장 방문해 소독 및 환기 등 추가 전파 방지를 위한 조치를 하는 등 24시간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있는 상태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하고,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는 하계 휴가지 등에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백일해 백신 적기 접종과 함께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등을 생활화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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