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美 애브비 고진감래② "대량 파종..크게 거둘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애브비 20% 상승 여력..성장성 과소평가"

이 기사는 7월 9일 오후 2시5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①편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3. 미래 성장을 위한 파종

미국 제약사 애브비(ABBV)의 파이프라인에는 현재 90개에 달하는 신약 연구개발 프로젝트들이 포진해 있다. 이 가운데 임상 1상에 접어든 프로젝트가 24건, 임상 2상과 3상이 진행중인 게 각각 29건 및 23건에 달한다. 광범위하게 뿌려놓은 씨앗은 미래 성장의 원천이다. 

매출 기반 확대를 위한 애브비의 파종 작업은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두드러진다. 지난 12개월 동안 회사가 공개한 인수합병만 5건에 달한다.

대표적인 것이 이뮤노젠 인수다. 여기에 들어간 비용은 101억달러다. 이뮤노젠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엘라히어`는 이미 당국(FDA)의 난소암 치료제 승인을 받았다. 애브비에 인수되기 전 이뮤노젠의 마지막 분기 보고서를 보면 엘라히어에서 발생한 매출은 1억달러를 웃돌았다. 이뮤노젠 인수로 애브비의 난소암 치료제 시장 공략은 한창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애브비는 "이뮤노젠 인수로 애브비의 종양학 포트폴리오는 더 강력해졌다"면서 "2024 회계연도 엘라히어의 매출은 5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되며 향후 연간 최고 매출은 2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밖에 이뮤노젠의 기존 파이프라인에는 5건의 프로젝트가 임상 1상에 진입했다.

2024년 2월 기준 애브비의 파이프라인 현황 [출처=애브비]

애브비는 이뮤노젠 인수 후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작년말 세러벨 테라퓨틱스를 87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아직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세러벨 인수를 통해 회사는 신경학 부문의 파이프라인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세러벨은 지난 2018년 화이자에서 떨어져 나온(스핀오프) 회사다. 애브비가 주목한 것은 임상 3상 단계에 있는 세러벨의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 트라바파돈, 그리고 정신분열 치료 후보물질 엘람크리딘이다. 고령화가 세계적으로 급속히 진행되면서 이 시장의 잠재 규모 또한 커지고 있어 최종 승인을 얻을 경우 블록버스터급 히트작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6월28일에는 2억5000만달러를 들여 셀시우스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셀시우스의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 물질인 CEL383은 임상 1상 연구를 마친 상태다.

4. 부채부담 커졌지만 높은 잠재력

애브비는 7월3일 공시에서 연구개발 및 마일스톤 투자 비용을 반영해 2분기 및 연간 조정 주당순익(EPS)을 낮춰 잡았다.

2분기 실적에 9억3700만달러의 관련 비용을 반영하면서 2분기 조정 EPS는 종전 가이던스 3.05~3.09달러보다 0.52달러 낮은 2.53~2.57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같은 이유로 연간 조정 EPS 역시 11.13~11.33달러에서 10.61~10.81달러로 하향했다.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라는 측면에서 시장의 거부감은 크지 않았다.

애브비의 2분기 및 연간 조정 EPS 가이드라인 하향 [출처=애브비]

다만 대형 인수합병이 - 지난해 제약업계 대형 M&A 가운데 3, 4위 매물(이뮤노젠, 세러벨)이 애브비의 품에 들어갔다 - 잇따르면서 회사의 부채 부담은 커졌다.

2024년 3월말 기준 회사 대차대조표에서 장기 부채는 전년동기비 7.6% 증가한 638억달러에 달했다. 순부채/EBITDA 비율은 작년말 1.78배에서 2.53배로 나빠져 업계 평균 2.36배를 웃돌았다.

월가에서는 회사가 매년 200억달러 수준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데다, 회사의 장기 전망대로 2029년까지 높은 한자릿수 매출 성장을 지속한다고 가정할 경우 3~4년내 부채를 안정적인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현재 애브비 주가는 12개월 예상순익의 49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결코 낮지 않은 밸류에이션이다. 회사의 잉여현금흐름 대비로는 14배(P/FCF)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과거 평균을 소폭 웃도는 선에 그친다.

시킹알파에 따르면 지난 4개 분기 회사의 잉여현금흐름 219억달러를 중심에 놓고 발행주식수(17억7300만주)와 할인율 10%, 연평균 5%의 성장 전망을 대입하면 주당 내재가치는 대략 247달러선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여기에는 불어난 부채부담과 성장 정체기가 길어질 위험 등이 반영되지 않았다.

올 들어 애브비 주가 상승률은 10%에 못미쳐 시장 평균(S&P500지수의 17% 상승률)을 밑돌고 있다. 주식투자 정보업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석달 12명의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이 회사에 매수 의견을, 3명이 보유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이 제시한 12개월 목표가는172~200달러의 분포를 보인다. 평균 목표가는 185.46달러로 7월8일 종가대비 11.4%의 상승 여력을 지님을 보여준다.

미국의 경기 둔화가 두드러지면 애브비의 3.6%에 달하는 배당수익률 역시 시장의 눈길을 끌 수 있다. 

올 들어 애브비 주가는 9.5% 상승에 그쳐, 시장 평균을 밑돌고 있다 [사진=koyfin]

파이퍼 샌들러는 지난 7월2일 보고서에서 애브비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185달러에서 190달러로 상향했다. 애브비의 풍부한 파이프라인에 기반한 성장 잠재력과 휴미라의 매출 감소를 효과적으로 상쇄하고 있는 다른 의약품 포트폴리오의 선전을 높이 샀다.

모건스탠리는 7월1일 보고서에서 "애브비 주가는 휴미라의 특허 만료에 대한 우려로 1년 넘게 시장을 언더퍼폼했지만 휴미라 이외 제약품, 특히 스카이리치와 린버크 등의 성장성에 대해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미용시장에서 애브비의 주름 치료제 `보톡스`와 필러 제품 `쥬비덤`은 강력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런 부문에 대한 시장 평가가 진행되면서 주가 멀티플이 확대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가 191달러를 유지했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경우 지난 6월20일 이 회사에 대한 커버리지를 시작하면서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가 20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전일 종가에서 20%의 상승여력을 지님을 의미한다. HSBC는 애브비의 성장이 정체기를 지나고 있다는 판단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161달러에서 185달러로 높였다. 바클레이즈 역시 6월26일 보고서에서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가 187달러를 유지했다.

 

osy75@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사진
'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