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베테랑들 다 떠났다"…지지부진 수사팀에 권익위 신고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근무 환경 열악…수사과 베테랑들 다 빠져나가
인수인계 안된 젊은 직원들 남았다
검경 수사권 조정 후 업무 가중돼
"교육도 필요하지만 인력 대폭 늘려야"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로 수사부서에 업무가 몰리면서 현장 경찰관들이 과로를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를 견디지 못한 베테랑들마저 빠져나가, 일부 경찰서에서는 젊은 경찰관들 중심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1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경찰서 수사과에 근무하는 경감·경위는 각각 1483명(16.2%)과 2698명(29.5%)이다.

이는 수사과 전체를 통틀어서 45.7%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경찰 실무진 전체를 통틀어 경감이 8.3%, 경위가 13.3% 비율로 있음을 고려하면, 연차가 높은 직급이 수사과에 배치돼 있는 셈이다. 

◆ "전문성 필요한데…베테랑들 다 빠져나가"

경력이 긴 직원을 배치하는 이유는 수사과의 전문성에 있다. 수사과는 경찰의 여러 업무 중에서도 전문화된 부서로 꼽힌다. 수사과에서는 사기, 배임, 횡령 등 온갖 경제 범죄를 맡아 법률적으로 복잡하다.

특히 피해자들이 돈을 돌려받기 위해 형사소송과 민사소송을 병행하는 경우도 많다. 이 과정에서 수사 경찰은 형사사건을 다루는 동시에 민사소송에 개입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자료=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실]

다만 최근 수사과에서는 소위 '베테랑'들이 수사 부서를 빠져나간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초 조직 개편을 하면서 기동순찰대 등으로 가는가 하면, 자진해서 지역 경찰이나 비수사 부서 등으로 빠진다는 설명이다.  

연차가 낮은 경장, 경사가 인수인계를 제대로 받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하면서 애로사항이 생긴다는 것이다. 한 경찰관은 "서울청은 그나마 상황이 좀 나은데, 지방 쪽에서는 막 들어온 경찰관들이 수사를 하면서 유동성이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사과에 근무하는 순경은 11.4%에 달한다. 

◆ 수사권 조정 이후…수사과 업무 '어마어마'

경찰 내부에서는 최근 수사 전문가들이 빠져나가는 이유를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꼽는다.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에 업무가 가중됐지만, 그만큼의 지원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 중론이다. 

검찰의 직접 수사 개시 범위가 6대 범죄에서 2대 범죄로 축소되면서 경찰은 공직자범죄, 선거범죄, 방위사업범죄, 대형참사범죄 등을 맡으며 양이 많아졌다. 

수사권 이후 새롭게 생겨난 '보완수사요구'도 업무량에 큰 영향을 미쳤다. 보완수사요구란 검사가 경찰에서 보낸 수사 기록이 부족하다고 판단할 경우 다시 돌려보내는 제도다. 이전까지는 수사에 최종 책임을 지는 주체가 검사였지만, 수사권 조정 후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지면서 생겼다.

일선에서는 보완수사요구가 업무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과도하다고 어려움을 호소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검찰의 보완 수사 요청 건수는 ▲2021년 8만7173건 ▲2022년 10만3185건 ▲2023년 9만9888건에 달한다. 

특히나 법령이 복잡한 수사과에서는 보완수사요청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경찰은 현장을 담당하기 때문에 피고인이나 변호인의 입장을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경찰이 힘들면 국민도 피해를…부서 인력 대폭 늘려야

이러한 환경 속에서 경찰들은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일어난 과로사 및 자살시도 4건 중에서 수사과 경찰만 2명이다. 지난달 18일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30대 초반 수사과 경위가 사망했고, 26일에는 서울 혜화경찰서 소속 간부는 투신을 시도했다가 구조됐다.

수사 부서가 무너지면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로 간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들어온 고충 민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경찰서에 억대 단위의 사기 사건을 접수했지만 9개월이 넘도록 사건에 대한 안내나 추가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빠르게 수사를 할 수 있도록 진정 건을 고소 건으로 바꾸겠다고도 했지만, 경찰에서는 이를 한 차례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부서 인력을 대폭 늘려 수사 지연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찰직장협의회 관계자는 "저연차 수사관들에게 교육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법은 아니다"면서 "일한 사람이 떠나면 사건이 또다시 쏟아져 들어오는 만큼 인력 확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