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장애 딛고 경제적 자립을 꿈꿔요."
경남도는 올해 347억 원을 들여 장애인 2404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는취업 취약 계층인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소득 보장을 통한 장애인 자립을 돕기 위해서다.
올해 국비, 도비, 시군비 재정지원으로 창출된 장애인 직접 일자리 사업은 장애 유형별로 ▲전일제 574명 ▲시간제 310명 ▲복지일자리 1160명 ▲시각장애인안마사 파견 76명 ▲발달장애인요양보호사보조 120명 ▲중증장애인 인턴제 47명 ▲최중증장애인 맞춤형일자리 117명 등으로 총 7개 사업에 2404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132명이 증가한 규모다.
경남도가 취업 취약 계층인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소득 보장을 통한 장애인 자립을 위해 올해 347억 원을 들여 장애인 2404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경남도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4.02.15. |
이들은 행정복지센터나 장애인복지시설 등 45개 근무처에서 장애인복지 업무 보조, 환경정리, 장애인 주차구역 계도 등의 직무를 수행하며, 근무 시간은 주 14시간에서 많게는 40시간이고 급여는 55만원에서 206만원이다.
최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는 장애 정도가 심해 노동능력이 없다고 평가받고 경제활동 기회가 거의 없는 최중증장애인에게 우선으로 일자리 제공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10억원(도비 3억원, 시군비 7억원)을 투입해 지난해보다 17명이 증가한 117명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체 인턴 경험을 통한 장애인 취업 능력 향상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중증장애인 인턴제는 인턴 종료 후 30% 이상 정규직 전환을 목표로 사업비 5억 원(도비 1억5000만원, 시군비 3억5000만원)을 투입해 47명이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장애인일자리 참여를 통한 사회성 증진, 자존감 향상 등 참여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인턴제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체도 인건비 부담 없이 장애인을 고용해 그들의 직무 역량·현장 적응력 등을 이해할 기회가 되었다.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 대상자는 경상남도에 주소를 둔 18세 이상 미취업 장애인으로 지난해 12월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했다.
참여자 선정이 끝난 이후에도 대기인원으로 관리돼 중도 참여가 가능하므로 사업에 참여하려는 장애인은 행정복지센터, 장애인복지관 등 사업 수행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장애인의 사회경제적 자립 기반 조성을 위해 장애 유형별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일자리를 지속 발굴·확대해 제공할 예정이다"라며 "장애인 고용 관련 기관과 협의 후 민간고용시장 취업 연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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