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열흘째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3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바람이 유입되면서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해 열대야가 나타났다.
전날 저녁부터 이날 오전까지 전남 신안 흑산도는 27.4도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무더위에 다리 밑으로 피신한 시민들. [사진=뉴스핌 DB] |
목포·완도 27.3도, 무안공항은 26.9도, 여수산단 26.8도, 영광 낙월도·해남 땅끝 26.6도, 진도 수유 26.4도, 광주 25.9도를 나타냈다.
광주와 전남에선 지난 21일부터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지난 20일부터 전역에 폭염특보도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하며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광주, 나주, 담양, 곡성, 구례, 장성, 화순, 고흥, 보성, 광양, 순천,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영암, 무안, 함평, 영광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여수, 목포, 신안(흑산면제외), 진도, 흑산도-홍도, 거문도-초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으니 온열질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광주와 전남은 현재 구름이 많고 일부 지역에서는 약간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오전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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