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유럽 마약 밀수 관문으로 부상"… 범죄자들 이용 늘어 골머리

기사입력 : 2024년07월30일 21:28

최종수정 : 2024년07월30일 21:29

벨기에 안트베르펜 등 단속 강화하자 밀수·유통 경로 바뀌어
매주 선박 50~70척, 컨테이너 24만개 들어오는 노르웨이 최대 항구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가 유럽 마약 밀수의 새로운 관문(gateway)으로 떠오르고 있다."

북유럽 국가 노르웨이가 유럽으로 유통되는 마약의 주요 밀수 통로로 인식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매주 50~70척의 선박과 24만3000개의 컨테이너가 들어오는 노르웨이 최대 항구이자 수도인 오슬로가 국제 마약상들의 '애용 항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노르웨이 국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앤 린드보에 오슬로 시장은 29일(현지 시간) 방송사 NPR과 인터뷰에서 "오슬로 항이 유럽에서 범죄자들과 더욱 대담해진 갱들이 가장 선호하는 항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르웨이 최대 항인 이곳을 통해 5억7500만 파운드(약 1조원) 어치의 마약이 들어왔다"며 "경비가 너무 허술하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새 전 세계가 펜타닐 등 마약 범람으로 심각한 고민에 빠진 가운데, 각국은 마약 사범 단속과 밀수 차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유럽의 경우, 그 동안 대표적인 마약 유통 창구로 벨기에 북서부 항구도시 안트베르펜이 꼽혔는데 근래 벨기에 당국이 마약 단속에 적극 나서면서 밀수·유통 통로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가디언은 "이달 초 유럽 마약 밀수의 중심지인 안트베르펜의 세관 관리들에 따르면, 경찰의 단속 강화 이후 범죄 조직들이 마약 유통 경로를 바꾸면서 벨기에 항구에서 압수된 코카인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반면, 오슬로는 보안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점점 더 많은 마약상들이 모여들고 있다. 노르웨이 세관 노조는 "오슬로 항에는 모바일 스캐너가 단 한 대 밖에 없다"면서 "그마저도 다른 항구 두 곳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스캐너를 사용할 수 없을 경우 세관원들은 휴대용 스캐너로 컨테이너를 검사해야 하는데, 이는 별로 효과적이지 않다고 한다. 카린 탄데로 쇼그 노조 위원장은 "코카인과 조직 범죄 상황이 아주 심각하다"면서 "노르웨이는 세관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유럽에서 코카인 소비량이 세 번째로 많은 나라이다. 작년에는 총 1847건의 마약 단속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10년 동안의 기록을 합친 것보다 많은 것이라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