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티메프 쇼크] 오영주 중기부 장관 "긴급안정자금 이자율 인하 검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0일 산중위 전체회의서 중기부 업무보고
여야, '티메프 사태' 놓고 중기부 대응 질타
중진공 3.4%·소진공 3.51% 금리로 대출 '도마'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30일 '티메프 사태'에 대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역할론을 띄워 올리며 대응이 부실하다는 맹공을 퍼부었다.

중기부가 마련한 금융 지원 방안을 두고는 이자율이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더 인하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중기부 소관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업무보고 후 이어진 질의 시간에 대다수의 야당 의원들은 티메프 사태에 화력을 집중했다. 여당 의원들의 지적도 잇따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4.07.30 mironj19@newspim.com

이날 질의를 시작하기 전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면서 티메프 사태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성원 의원은 "현재 온 국민들이 관심 있어 하는 부분은 티메프 사태다. 이로 인해 많은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았냐"며 "최소한 장관이 인사말이나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티메프 사태에 대한 소상공인의 피해가 어느 정도이고, 이에 대한 대책은 어떤 게 있는지 말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진 질의 시간에 민주당 오세희 의원은 "티메프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이 잘못한 것도 없는데 빚더미에 앉게 생겼다"며 "현재 피해 금액이 2000억원이 넘고, 곧 1조원이 넘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며 "중기부는 어떤 대응을 하고 있냐"고 캐물었다.

이에 오영주 장관은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중기부가 인지한 이후부터 여러 부처와 함께 전체적으로 논의를 했고, 전날 중기부에서 대책을 발표했다"며 "현재 5월에 한해 2134억원의 피해를 확인한 상황으로, 7월에 정산 대금이 나오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은 더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피해 금액 규모에 대해 질의했다. 그는 "앞으로 1조원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 중기부에서 파악하고 있는 미정산 대금은 어느 정도냐"고 물었다.

이에 오영주 장관은 "관련돼 있는 금융 관계기관에서 현재 파악을 하고 있다"며 "6월과 7월에 정산이 되면 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정부 내에서는 TF(전담반)를 통해 구체적인 숫자를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4.07.30 mironj19@newspim.com

전날 중기부가 발표한 대책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앞서 중기부는 대금 정산 지연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업체에 총 5000억원 이상의 긴급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통해 저금리 대출을 최대 2000억원 지원하고, 또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 등을 통해 저리로 최대 3000억원을 대출해 준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박형수 의원은 "담당 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소상공인진흥공단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더라도 무상으로 지원하는 게 아니지 않냐"며 "이자가 각 3.4%와 3.51%인데 이를 더 낮추는 방법은 없냐"고 촉구했다.

민주당 송재봉 의원도 "이미 코로나로 인해 소상공인이 상당한 이자 부담을 지고 있는 상태에서 티메프 사태로 갑작스럽게 또 손해를 입은 건데, 이자를 이 정도 수준으로 받는 게 맞냐"며 "더 인하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지금 검토하겠다고 하기보다 이미 그런 대안을 내놨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정진욱 의원은 "(정부가) 이런 상황에서도 악착같이 돈을 벌려고 하는구나, 소상공인들에게 어떻게든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구나 싶다. 이런 비정한 정부가 어디 있냐"며 "누가 봐도 지원이라고 할 수 있는 정도의 이자율을 설정해야지, 받을 수 있는 것을 다 받는 게 경영안정자금이냐"고 주장했다.

이에 오영주 장관은 "사실 긴급경영안정자금의 이자율은 다른 이자보다 굉장히 낮은 이자율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기부 차원에서 인하할 여지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다시 검토해 보겠다. 가능한 한 조속히 소상공인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당론 1호 법안인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내용도 언급됐다. 이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25~35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안이다. 이를 반대하는 여당과 팽팽히 대립 중인 상황이다.

정진욱 의원은 "아마 지금처럼 우리 민생이 어려운 때가 없을 것으로 본다. 이럴 때 민생회복지원금은 어려운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지원하자고 건의할 생각이 없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오영주 장관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금에 대해서는 정부가 갖고 있는 재정 환경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중기부로서는 취약한 소상공인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했을 때 더 빠른 효과가 나타난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거절 의사를 시사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