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투자액 대비 37.5% 늘어난 것
"2030년까지 드론 제조 허브 될 것"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정부가 자국 드론 제조업 육성을 위해 향후 3년간 약 27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9일 더 힌두스탄 타임즈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 인도 정부가 2030년까지 인도를 드론 허브로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향후 3년 간 드론 기업에 대해 기존 대비 최대 37.5% 늘어난 16억 5000만 루피(약 270억원)를 지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도는 지난 2021년 9월 생산연계인센티브(PLI) 제도에 드론 부문을 포함시켰다. 자국 드론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지난 3년 간 12억 루피를 투입했다.
매체는 "23일 발표된 20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연방 예산에 따르면, PLI에 편성된 예산은 직전 회계연도의 3억 3000만 루피에서 5억 7000만 루피로 늘어났다"며 "이는 2030년까지 인도를 드론 제조 허브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목표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PLI는 인도 정부가 제조업 성장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도입한 제도다. PLI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면 인도 내에서 생산한 제품의 매출 증가분의 4~6%를 보조금으로 지급 받거나 세금 환급 등의 혜택을 제공 받는다.
인도는 특히 국방 부문에서의 드론 활용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드론은 농업 등 민간 부문에서의 활용도도 높지만 국경 지역 정찰 등 방위 목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매체에 전했다.
한편 리서치 전문업체 마케츠앤마케츠(Markets and Markets) 자료에 따르면, 인도 드론 시장은 2024년 6억 5400만 달러(약 9033억원)에서 연평균 17.0%씩 성장하며 2029년 14억 37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히마찰프라데시주 로이터=뉴스핌] 2024년 5월 31일 드론이 촬영한 인도 북부 히마찰프라데시주의 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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