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인프라 구축부터 파리 현지 전용 훈련장까지 세심한 지원
슈팅로봇 등 국가대표 훈련 및 실전 위한 장비 개발, 제공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한민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이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여자 단체전 10연패라는 신화를 달성했다. 그 뒤에는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의 땀과 노력, 현대차그룹의 전폭적 지원이 있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부인인 정지선 여사가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및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함께 파리 올림픽 현장에서 양궁 여자 대표단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2024.07.29 dedanhi@newspim.com |
한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이 거둔 전례없는 기록은 선수들과 코칭 코칭스태프들의 땀과 피나는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은 세계 최강의 자리에서도 끊임없는 자기 혁신을 통해 다시 한번 최고의 위치에 우뚝 선 모습을 전 세계인의 가슴에 새겨넣으며,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 뒤에는 현대차그룹의 전폭적 지원이 있었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한결같이 대한민국 양궁이 세계 최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양궁협회장이자 아시아양궁연맹회장인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직접 시상자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격려해 의미를 더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파리대회를 위해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까지 개발해 지원하고, 파리 현지에 양궁대표팀만을 위한 훈련장을 확보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파리올림픽에서 여성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양궁 대표단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2024.07.29 dedanhi@newspim.com |
현대차그룹은 2021년 도쿄대회가 끝난 직후부터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이번 파리올림픽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훈련 장비 기술지원부터 축구장 소음훈련을 비롯한 특별 훈련들, 파리 현지에서의 식사, 휴게공간, 전용 훈련장까지 망라한 것이었다.
파리대회 양궁경기장인 앵발리드 경기장과 똑같은 시설을 진천선수촌에 건설하도록 했고, 파리대회에서 예상되는 음향, 방송 환경 등을 적용해 모의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개발해 제공한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과 일대일 대결을 펼치며, 한계에 도전하는 연습을 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파리올림픽에서 여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양궁 대표단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2024.07.29 dedanhi@newspim.com |
현대차그룹은 선수단 코치진들과의 긴밀한 논의 끝에 ▲선수와 일대일 대결을 펼치며 경기 감각을 향상시키는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 ▲슈팅 자세를 정밀 분석해 완벽한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어디에서든 활 장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활 검증 장비' ▲직사광선을 반사하고 복사에너지 방출을 극대화하는 신소재를 개발해 적용한 '복사냉각 모자'를 지원했다.
또한 ▲3D 프린터로 선수의 손에 최적화해 제작한 '선수 맞춤형 그립' ▲비접촉 방식으로 선수들의 생체정보를 측정해 선수들의 긴장도를 파악하는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 ▲최상 품질의 화살을 선별하는 '고정밀 슈팅머신' 등을 파리대회 준비 과정과 실전 경기에서 선수단과 코치진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전북현대모터스와 협의해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소음 적응 훈련도 진행했다. 6월 29일 전북현대와 FC서울의 경기를 앞두고 대규모 관중 앞에서 약 40분가량 남자선수들과 여자선수들이 각각 팀을 이뤄 실전과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펼친 것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파리올림픽에서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양궁 여자 대표단에게 시상과 함께 축하의 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2024.07.29 dedanhi@newspim.com |
무엇보다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약 10여 km 떨어진 곳의 스포츠클럽을 통째로 빌려 양궁 국가대표팀만을 위한 전용 연습장을 마련했다. 휴식과 훈련을 위한 시설들이 갖춰진 곳으로,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은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한 통상적인 출국 날짜보다 4일 정도 빠른 7월 16일 출국해 전용 연습장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해 시차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한국 양궁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했으며, 2005년부터는 정의선 회장이 양궁인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대한양궁협회장을 연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지원 아래 한국 양궁은 양궁협회 재정 안정화, 양궁의 스포츠과학화를 통한 경기력 향상, 우수선수 육성 시스템 체계화, 한국 양궁의 국제적 위상 강화 등의 성과를 거두며 세계 최강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파리올림픽에서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양궁 대표단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2024.07.29 dedanhi@newspim.com |
현대차그룹은 지원은 확실하게 하지만 선수단 선발이나 협회운영에는 관여를 안하고 있다. 다만 투명성과 공정성만은 철저히 지킬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 결과 양궁협회에는 지연, 학연 등 파벌로 인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이 없다.
국가대표는 철저하게 경쟁을 통해서만 선발되며 명성이나 이전 성적보다는 현재의 성적으로만 국가대표가 될 수 있고, 코칭스태프도 공채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발된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대한양궁협회는 유소년부터 국가대표에 이르는 우수 선수 육성 체계를 구축했다. 특별지원으로 일선 초등학교 양궁장비와 중학교 장비 일부를 무상 지원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초등부에 해당하는 유소년 대표 선수단을 신설해 장비,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소년대표(초)-청소년대표(U16)-후보선수(U19)-대표상비군(U21)-국가대표'에 이르는 우수 선수 육성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