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조태열 장관의 악수 요청 거부한 북한 대표...정면 응시하며 무반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세안 장관회의 만찬장에서 남북 대표 조우
말 거는 조 장관에게 눈길주지 않고 묵묵부답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도 무응답으로 일관
'남북2국가 선언' 이후 南접촉 금지 훈령받은 듯

[비엔티안(라오스)=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서 남과 북의 대표가 행사장에서 조우했으나 북한 측의 거부로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26일 밤(현지시간)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갈라 만찬에서 조태열 장관은 북한 대표로 참석한 리영철 라오스 주재 북한 대사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지만 리 대사는 이를 외면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리영철 라오스 주재 북한대사(가운데)가 27일 북한 대표단과 함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4.07.27

조 장관은 만찬장에서 자신의 옆을 지나치는 리 대사를 발견하고 말을 걸었으나 리 대사는 앞을 응시한 채 그대로 지나쳤다. 조 장관이 다시 리 대사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며 말을 걸었으나 리 대사는 반응하지 않고 고개도 돌리지 않았다. 조 장관은 잠시 기다리다 결국 돌아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리 대사는 만찬장에 들어설 때도 기다리고 있던 한국 취재진으로부터 많은 질문을 받았지만 한마디도 하지 않고 곧장 안으로 들어갔다.

리 대사는 27일 오후에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조 장관과 다시 마주칠 기회가 있지만 남북 대표 간 인사교환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말 남북 관계를 '통일을 지향하는 동족이 아니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이후 국제무대에서 남측과 접촉을 피하고 있다.

북한 공관이 있는 아세안 소속 국가의 한국 대사관에 근무하는 한 외교관은 "여러 행사에서 북한 외교관들과 마주칠 기회가 있었는데 말을 걸어도 답이 없고 인사도 나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측 인사와 접촉하지 말라는 훈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리영철 대사가 조 장관을 피한 것도 본국 지시에 따른 것 같다"고 말했다.

ARF는 북한이 유일하게 참석하는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다. 북한은 그동안 ARF에 외무상을 파견해왔으나 2019년부터 외무상 대신 주최국 주재 대사나 순회대사가 대신 참석하고 있다. 올해는 북한과 우호 관계인 라오스가 의장국인데다 최근 북한이 러시아와 급속히 밀착하고 있어 최선희 외무상이 다시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결국 최 부상은 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open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