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거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후반기 의장단 구성 파행과 관련해 국민의힘 전·후반기 의장 선출 이면합의서 작성자에 대한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양당은 지난 2022년 6월 1일 제8회 지방선거는 거제시의회 최초로 여야 8대8 동수가 당선되어 의장 선출 관련 여야 협상의 난항이 예상됐지만 전반기에는 국민의힘이 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후반기에는 민주당이 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맡기로 합의서를 작성했다.
경남 거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6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전·후반기 의장 선출 이면합의서와 관련해 작성자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2024.07.26 |
하지만 최근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당시 합의안을 지키지 않아 의회가 파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전반기와 후반기 의장을 미리 선정해 놓았다는 대외비 합의서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26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시민 사기집단 국민의힘 거제시의원 전원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말로만 떠돌던 국민의힘 거제시의원들이 작성한 대외비 합의서가 언론보도를 통해 실체를 드러냈다"면서 "첫 협상을 시작하기 전인 지난 2022년 6월 15일 당시 8명의 국민의힘 당선자는 전·후반기 의장을 미리 선정해 놓은 대외비 합의서를 작성해 놓고,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하는 척하면서 시민들과 동료의원들을 우롱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거짓과 기만으로 거제시민들을 우롱하고 동료의원을 농락한 국민의힘 시의원은 시민들에게 백배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길 바란다"면서 "신의도 없고 부끄러움도 없는 국민의힘 거제시의원은 의원직 사퇴로서 행동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고 직격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최소한의 양심도 부끄러움도 없는 국민의힘 시의원들에게 여러분의 삶을 맡기고 싶냐?"고 반문하며 "이제는 거제시민 여러분께서 국민의 힘 거제시의원들에게 회초리를 무겁게 들어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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